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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측에 경고한 정세균 "경선, 소·닭판으로 변질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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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측에 경고한 정세균 "경선, 소·닭판으로 변질 말라"

머니투데이
  •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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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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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당내 지지율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주고 받는 캠프 (관계자들의)막말이 너무 심하다. 경선을 소판, 닭판으로 변질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정 전 총리는 31일 페이스북에 "정책, 정체성, 도덕성을 검증하고 토론하며 경쟁해야지, 심한 막말을 내세우면 국민들 보기에 민망하다. 자중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결국 민주당이 싸잡아 욕을 먹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이 지사를 향해 "'한 것이 무엇이냐'는 말에 대해 이런 말을 보태고 싶다.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지사 측 열린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낙연 후보는 닭이라도 잡아보았는가. 국회의원 5선,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당대표를 지냈지만 '그동안 한 일이 무엇이냐'는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총리는 "품위를 지키는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장외에서 치졸한 소닭 말싸움은 그만두고 당당하게 1:1 끝장토론으로 품격과 실력을 겨루고 평가받자"며 "뒷담화가 아닌 공개적으로 토론해보자. 지금이라도 제가 요청한 1:1 맞짱토론에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민주당 경선 후보자들에게 후보자당 5회, 전체 15차례의 1대 1 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박용진 의원은 "적극 수용하며 환영한다"고 화답했고 정 전 총리 또한 "결단에 감사드린다. 당과 응답하지 않은 후보들께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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