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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이재명 X 이낙연=진짜 플러스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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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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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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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진심'을 믿는다. 지난달 28일 국민 앞에서 '원팀' 배지를 가슴에 달고 협약서에 친필 서명도 했다. 이제 설득력이 떨어지는 공세는 경쟁의 일환이 아닌 신뢰 파기가 된다. 억지로라도 '원팀' 의지를 보여야만 한다.

강성 지지자들은 다르다. 소수지만 막강 화력으로 세력 전체를 대변하는 '스피커' 역할을 한다. 내가 하면 '검증', 남이 하면 '네거티브' 방식의 공방을 이어간다. 특정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도 숨기지 않는다.

정치 분야 '생계형 자영업자'들도 영업을 개시한다. 디지털 툴의 정치적 활용 가능성을 일찌감치 꿰뚫어 본 이들이다. '무한 복제'로 대표되는 디지털 특성을 온라인상 댓글, 추천수 조작 등에 십분 활용한다.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어서 접근성이 낮다. 각 캠프가 파악하지 못하는 공간에서 대가 없이 활동하다 '샘플'이 만들어지면 이익 추구를 꾀한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드루킹 사건'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 과열 양상이 손해보다 이득이라는 논리가 더해진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간 네거티브 공방이 경선의 흥행 포인트라는 시각이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도 소환된다. 당시 이명박-박근혜 후보 간 불꽃튀는 라이벌전이 국민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민주당 공간을 소멸시켰다는 관점이다. 두 개의 '마이너스'(-)를 곱하면 '플러스'(+)가 된다는 수학 원리를 여기에 적용한다. 민주당은 7월 5~11일 76만명 규모의 1차 국민 선거인단을 모집했고 모두 3차례에 걸쳐 2017년 대선 경선때 214만여명을 넘어선다는 목표다.

문제는 국민 피로감이다. 상호비방전이 허용치를 넘어서면 정치 혐오는 고개를 든다. 네거티브에 시선을 사로잡혔던 국민들은 조롱과 희화화 단계를 거쳐 싸늘한 표정으로 해당 진영을 머릿속에서 지운다. 2007년 난타전 역시 온라인상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며 젊은 세대가 보수와 정서적으로 멀어지는 데 근거를 제공했다. 강성 지지자, 정치 자영업자, 네거티브 낙관론까지. 네거티브의 온상을 그대로 둔 채 "우리는 원팀"이라고 목소리만 높이는 민주당의 선언적 조치가 아쉽다.

[기자수첩]이재명 X 이낙연=진짜 플러스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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