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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64조원'...건국 이래 최대 수출호황, 델타변이 뚫고 더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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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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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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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554억달러, 수입 536억달러...中·독일 홍수, 글로벌 공급망 위협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9.6% 증가한 554억4000만 달러를 기록,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65년 만에 역대 월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의 모습. 2021.08.0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9.6% 증가한 554억4000만 달러를 기록,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65년 만에 역대 월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의 모습. 2021.08.01. yulnetphoto@newsis.com
역대급 수출 호황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수출액이 무역통계 65년 역사상 최대 기록인 554억달러(약 64조원)를 달성했다. 그러나 델타변이 등에 따른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이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경우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장담하기 어렵다. 중국과 독일의 홍수 등 이상기후 문제도 수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늘어난 554억4000만달러(약 64조원)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65년만에 최대치다. 1~7월 누계 기준으로도 역대 1위다.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연간 총 무역액 1조달러 회복도 불가능하지 않다.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3월 이후 5번째로 긴 수출 증가 사이클이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수출액이 500억달러를 넘었고 일평균 수출액도 역대 7월 최대치를 경신했다. 통상 7월은 여름철 휴가의 영향으로 일평균 수출액이 다른 달에 비해 적은데, 올해는 7월 최초로 일평균 22억달러를 넘어선 22억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관건은 이 같은 수출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다. 문제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델타변이란 복병을 만났다는 점이다. 아직 지표상으론 코로나19 재확산이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로 이어지는 현상이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는 장담할 수 없다.

이상기후 등에 따른 자연재해도 변수다. 최근 독일과 중국에서 발생한 홍수는 부품 생산 등에 차질을 주며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고 있다. 독일은 홍수로 도로 운송에 어려움을 겪으며 출하 지연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도 산시성과 네이멍구자치구 등 광산지역에서 석탄 수송이 줄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현재는 델타변이 확산, 공급망 타격 등이 수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코로나19가 크게 재확산되는 경우는 (경제 부문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으로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델타변이는 현재까지 총 132개국에서 발견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세계적으로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 4주 동안 코로나19 감염자가 80% 늘었다"며 "힘겹게 얻은 상황이 또 다시 위험에 처하거나 상실되고 있고 많은 나라의 의료시스템이 붕괴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는 벌써부터 경기회복세가 기대치를 밑돌기 시작했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속보치는 6.5%(연율)로 시장 예상치 8.4%를 하회했다.

폴 애시워스 캐피탈이코노믹스 북미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재정부양책의 영향이 줄어들고 물가 급등이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델타변이 확산, 예상보다 낮은 저축률 등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 실질 GDP 성장률이 3.5%까지 둔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의 3분기와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8.5%, 5%로 1%포인트씩 내려잡았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1분기 18.3%에 달했던 중국의 성장률은 2분기 7.9%로 떨어졌다. 전년초 코로나19 사태 발발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만은 아니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의 상승,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뿐 아니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도 한몫했다. IMF(국제통화기금)는 지난달 28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1%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세계경기와 교역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며 우리 수출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수출입물류 애로, 부품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상승 등 위협요인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수출기업들을 위한 모든 지원대책들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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