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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유도→훨훨→거수경례... 우상혁의 쇼타임,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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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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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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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사진=뉴스1
우상혁./사진=뉴스1
흔히 하계 올림픽의 꽃은 육상이라 불리지만, 한국이 그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특히 육상 트랙 경기와 필드 경기에서 한국은 그저 다른 나라 선수들의 뛰어난 신체 능력에 감탄하는 구경꾼일 뿐이었다.

그러나 높이 뛰기의 우상혁(25) 덕분에 한국은 25년 만에 구경꾼이 아닌 주인공으로서 육상 경기를 즐기게 됐다.

지난 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이 치러졌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전체 9위로 결선 무대에 오른 우상혁은 1996년 높이뛰기의 이진택(8위) 이후 최초의 한국인 결선 진출자(트랙과 필드 경기)가 됐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상혁은 2m 35를 뛰어넘어 한국 육상의 전설이 됐다. 올림픽 무대에서 24년 만의 한국 신기록(기존 기록은 1997년 이진택의 2m 34)을 작성한 것도 모자라 한국 육상 트랙과 필드 통틀어 개인전 최고 순위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결선 무대에서 보여준 우상혁의 태도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우상혁은 뛰기 전 박수와 손짓으로 현장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고, 자신을 향해서는 "할 수 있다"를 여러 차례 외치며 긴장을 풀었다.

같은 경기장 내에서 다른 육상 종목도 열리고 있었기에 처음부터 이목이 집중되진 않았다. 그러나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파이팅을 외치는 우상혁의 모습에 관중들의 관심도 점차 쏠렸다. 우상혁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그들의 모습은 중계 화면에도 포착됐다.

한국에서의 반응도 이와 비슷했다. 같은 시간 인기 종목 중 하나인 야구 중계(한국 대 도미니카 공화국)가 있었지만, 우상혁의 한국 신기록 경신 소식에 포털사이트 육상 중계 동시접속자 수는 갈수록 증가했다.

그렇게 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앞에서 우상혁은 훨훨 날았고 아쉽게 3번의 기회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짧지만 찬란했던 그의 쇼타임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우상혁은 마지막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마지막 도전이 실패로 끝난 후 매트에서 튀어 오른 그는 힘찬 거수경례와 함께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직 만 25세에 불과한 우상혁의 도전은 이번이 끝이 아니다. 한국 스포츠계의 불모지인 육상에서 그는 이미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3년 뒤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종목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우상혁./사진=뉴스1
우상혁./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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