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野 "안산, 핵심은 남혐 용어"...이낙연 "매우 나쁜 정치행위"

머니투데이
  • 김성진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8.02 07:32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7.30/사진=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7.30/사진=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의 여성 혐오 정서의 눈치를 보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 지적했다.

이는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여성양궁대표팀 안산 선수가 일부 누리꾼의 공격을 받는 것을 두고 "논란의 핵심은 (안 선수의) '남성혐오 용어 사용'"이라 해석한 데 대한 비판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안 선수에 관한 국민의힘 논평이 엉뚱한 과녁을 향했다"며 이같이 글을 썼다.

앞서 양 대변인은 안 선수가 일부 누리꾼 공격을 받는 것과 관련해 "논란의 핵심은 '남혐 용어 사용'에 있고 레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권신장운동)에 대한 비판에 있다"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선수를 향한 성차별적 공격과 터무니 없는 괴롭힘을 비판해야 하는 공당이 피해자에게 원인을 돌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적 셈법에 의한 것이라면 매우 나쁜 정치 행위"라며 "그 당에 만연한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면 더욱 참담한 일"이라 비판했다.

이어 "안 선수를 향한 극단적인 혐오 조장 사태 속에 난 우리 사회가 당면한 몇 가지 현실을 확인했다"며 "혐오를 방치하는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 이 나라에서 여성은 여전히 사회적 약자란 사실. 청년 여성과 남성 사이를 가로막는 벽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은 걱정. 정치권이 그런 현상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면서 키우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정치권의 행태는 우려스럽다"며 정치권이 여성 혐오 정서를 가진 일부 누리꾼의 눈치를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통을 할 때는 하더라도, 혐오와 차별에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선의로 시작한 경청 행보가 혐오의 정당화로 변질된다. 정당이 혐오를 사회적으로 허가해 주는 꼴"이라 경고했다.

이 전 대표는 "청년들이 겪는 사회경제적 고통의 본질을 직시하고, 법과 제도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국회와 정당의 책임"이라며 "그 과정에서 반드시 작동해야 하는 것이 소수자에 대한 감수성이다. 제도를 만드는 과정에 어떤 혐오와 차별이 끼어들 수 없도록, 안테나를 바짝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더러운 단어가 됐다"는 영국 BBC방송 한국 특파원 로라 비커의 평가를 거론해 "우리를 향한 외신들의 분석이 이렇다.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인정했지만, 약자를 대하는 태도는 충분히 선진적인지 의문"이라며 "페미니즘을 죄악시하고 외모를 이유로 터무니없는 비난과 학대가 분출되는 작금의 상황은 결코 선진국의 모습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2013년생, 주식 판 돈 29.5억으로 성남에 집 샀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제10회 청년 기업가 대회 참여모집 (-09/30)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