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즙주스 대표 휴롬 '과일도 팔아요'

청과원 광장점. /사진=휴롬

건강주방가전 휴롬이 과일유통 신사업을 확대한다. 휴롬 대표제품인 원액기로 건강과일주스를 마시는 고객을 위해 과일 시장까지 발을 넓힌다. 과일을 소량 단위로 유통·판매하는 브랜드 '청과원' 매장 수를 대폭 늘리고 신선식품군 확대, 주문 앱 론칭 등을 통해 퀵커머스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2일 휴롬은 서울 전역에 운영 중인 청과원 직영매장 수를 연내 20개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청과원은 2019년 설립한 휴롬 자회사로 마포 1호점부터 길음·광장·등촌·미사·녹번 등 현재 10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올 하반기까지 추가로 10개 매장을 오픈해 오프라인 고객접점을 확대한단 계획이다.

휴롬은 원액기 대표 메뉴가 직접 짜낸 과일착즙 주스란 점에서 과일 시장에 진출했다. 원재료인 과일부터 신선하면 원액기 만족도도 올라가는 등 시너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휴롬 관계자는 "구입처와 시기에 따라 편차가 큰 과일의 맛을 유지한다면 원액기 하드웨어 경쟁력과 함께 새로운 차원의 퀵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 청과원은 휴롬이 주스사업을 운영하며 발굴한 전국 우수 과일산지와의 계약을 통해 신선도 높은 과일을 선별공급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당도·산도·경도·풍미·색상을 기준으로 산지에서 1차 선별을 하고, 2차로 유통센터 모든 과일의 파괴 검사를 실시해 당도 수치를 확인한다. 매장에서도 커팅서비스를 통해 맛 없는 과일을 걸러내는데, 만약 상품이 고객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교환·환불을 실시한다.

특히 고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직접 시식을 통해 맛보고 구매할 수 있고, 근거리 무료 배송도 진행 중이다. 휴롬 원액기로 짠 착즙주스도 독점 판매한다. 휴롬은 이 같은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전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직원들은 전원 정직원 형태로 고용하고 있다. 판매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도 높단 설명이다.


김정훈, 서정호 청과원 대표는 "고객의 입장에서 경험하는 과일 구매 실패확률을 줄이는 것이 최대 목표로 맛과 가격, 서비스를 고객들이 인정해주며 입소문이 나고 있다"며 "매장 확대를 빠르게 진행해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휴롬은 맛있고 건강한 주스를 보다 많은 분들에게 전파하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원액기라는 제품의 기술적 진보를 일궈왔다"며 "핵심 재료인 과일에도 집중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