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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만에 멈춘 LCD 가격 상승…"삼성·LG, 中과 OLED 격차 벌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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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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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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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만에 멈춘 LCD 가격 상승…"삼성·LG, 中과 OLED 격차 벌릴 때"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값 고공행진이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상승했던 판가가 지난달 처음으로 보합을 나타낸 것이다. 코로나19(COVID-19) 효과로 늘어났던 TV 수요가 둔화하면서 수급불균형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달 LCD 패널 단가 상승률은 전달 대비 0~1%에 그쳤다. 65인치 UHD급 LCD 패널값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가격이 보합을 보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LCD 패널 가격은 지난해부터 많게는 한 달에 10% 이상 오르며 꾸준히 상승해왔다. 시장 주류인 55인치 UHD급 LCD 패널값을 예로 들면, 지난해 5월 106달러에서 1년새 223달러로 210% 넘게 뛰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증가했던 TV 수요가 제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LCD 패널값 상승의 주원인으로는 코로나19에 의한 비대면 일상화가 꼽힌다. 외출이 줄어들면서 TV를 새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었고,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게임용 TV나 세컨드 TV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달부터 작은 인치대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업계에서 나온다. 다만 유리나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주요 부품 공급 문제로 패널 생산에 일부 차질이 예상되면서 하락세는 완만하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보통 가격이 급락하려면 수요가 줄어드는 동시에 공급도 급격히 증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요가 가라앉게 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은 LCD TV 시장에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기술력 차이가 거의 나지 않고, 규모 면에서도 열위기 때문에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인 전략을 꺼내든다면 살아남기 힘들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LCD 가격이 급등하면서 당초 지난해 말 종료하려던 TV용 LCD 패널 생산을 현재까지 일부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선제적 투자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을 확실히 점유하는 동시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지속 발굴하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시장 인사는 "중국 기업들이 디스플레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뒤로 차세대 시장 개척은 한국 기업의 숙명이 됐다"면서 "선점한 OLED 시장에서의 기술 진화를 우선하며 중국 기업의 추격 굴례를 벗어나는 것이 선무"라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OLED 생산능력 확대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철거가 진행 중인 충남 아산 L7-2라인을 중소형 OLED 라인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QD(퀀텀닷) 디스플레이는 예정대로 올해 4분기 양산 예정이다. 아산캠퍼스 L8-1라인에 월 3만장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둔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 P9와 P10 팹을 통해 OLED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대형 OLED의 경우 중국 광저우 팹 증설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기존 월 6만장에서 월 9만장으로 늘어나게 되면, 국내외 월 17만장의 양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TV용 LCD 패널 생산라인은 상당부분 이미 IT(정보통신)용 제품으로 전환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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