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블리자드·슈퍼셀' K-인디게임, 구글이 키운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구글이 '제6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의 결승전에 진출하는 탑20 개발사를 발표했다. 창의성과 혁신성이 돋보이는 액션, RPG, 퍼즐, 아케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인디 게임이 포함됐다.

2일 구글에 따르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한국 게임산업의 차세대 주역이 될 인디 개발사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6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된 이후 유럽·북미 등 23개국으로 확산돼 전 세계적인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구글은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 선정된 개발사의 게임에 대한 프로모션, 멘토링·컨설팅, 마케팅 캠페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게임사 데브시스터즈의 게임 개발지원금 1500만원, 유니티 프로젝트 컨설팅 등의 혜택도 있다.

유저 심사위원단과 구글플레이 및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위원단은 혁신성, 재미, 디자인, 기술력 등의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오는 16일까지 탑10 개발사를 선정한다. 결과는 오는 18일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웹사이트에서 발표된다.

탑10 개발사는 다음달 4일 개최되는 온라인 결승전에서 개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게임을 소개하고 심사위원단과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한다. 이후 심사위원단의 채점 결과를 합산해 탑3 개발사가 최종 선정된다.

일반 유저가 참여하는 인기게임상 투표는 오는 31일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진행된다. 인기게임상을 수상하는 개발사는 온라인 결승전에서 탑3 개발사와 함께 발표된다.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인디 게임 시장 발전과 건강한 모바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높은 작품성의 인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을 지속 마련하고 인디 게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