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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숨진 청소노동자에 사과…고용부 지시 성실히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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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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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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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 아고리움에 설치된 청소노동자 추모공간 /사진=뉴스1
지난 7월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 아고리움에 설치된 청소노동자 추모공간 /사진=뉴스1
서울대학교가 학내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 관련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고용노동부의 판단을 받아들이고 유족과 고인에 사과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2일 성명을 내고 "고용부가 직장 내 괴롭힘 조사 결과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정했다"며 "고인과 유족, 그리고 피해 근로자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서울대는 고용부의 행정(개선)지도 내용에 따라 충실히 이행방안을 준비해 성실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청소노동자 A씨는 지난 6월 26일 서울대 기숙사 휴게실에서 심근경색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과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등은 A씨가 서울대 측의 과도한 업무 지시와 불합리적인 인사 관리 등 직장 내 갑질에 시달리면서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조사에 착수한 노동부는 지난달 30일 필기시험·회의용 복장 강요 등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서울대 측에 즉시 개선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노동부는 "개선 지도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서울대를 근로감독 대상에 포함하는 등 엄중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해당 기숙사 관계자들은 "갑질은 없었다"고 주장해왔지만 결국 서울대가 노동부의 판정을 수용하면서 그 주장이 힘을 잃게 됐다. 서울대는 이번 주 내로 간담회를 개최해 유족에게 위로를 표하고 다른 청소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예정이다.

오 총장은 "고용부의 행정지도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근로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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