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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완전히 사라진 '쥴리 벽화'…흰색 페인트로 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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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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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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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인근 '쥴리 벽화'. 이날 오후 서점 측은 하얀색 페인트로 벽화를 덮어버렸다/사진=홍순빈 기자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인근 '쥴리 벽화'. 이날 오후 서점 측은 하얀색 페인트로 벽화를 덮어버렸다/사진=홍순빈 기자
'쥴리 남자들' 벽화 전체가 하얀색 페인트로 덧칠됐다. 그림을 의뢰한 서점 측에서 검은색 페인트와 낙서들로 벽화가 오염되자 그림을 전부 지웠다.

2일 오후 3시쯤 서점 측은 검은 페인트와 '페미, 여성단체 다 어디갔냐' 등의 문구로 더럽혀진 '쥴리 벽화'를 다시 하얗게 칠했다. 또 지난달 31일 서점 측은 검은 페인트를 칠해 벽화를 손괴한 유튜버를 재물신고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서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검은 페인트와 글귀들로 더렵혀진 벽화를 지우기 위해 서점 사장 여모씨(58)가 흰색으로 도배 작업 지시를 내렸다.

서점 관계자는 "여씨가 점심 쯤 다시 벽을 하얗게 도배하라고 해 오후 3시 쯤 도배 작업을 했다"며 "오후에 잠시 비가 왔었는데 그친 후 1시간 정도 도색작업을 했다"고 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점 사장 여모씨(58)는 검은 페인트를 칠해 벽화를 손괴했다며 보수 유튜버를 경찰에 신고했다. 또 당일 저녁 서점 내에 있는 직원과 손님에게 욕설을 한 또다른 보수 유튜버를 서점 직원과 해당 시간 내 서점에 있던 손님이 모욕죄로 고소했다.

서점 관계자는 "재물손괴죄는 지난달 31일 오후 검은색 페인트칠 이후 여씨가 직접 112에 신고했다"며 "표현의 자유 이유로 벽화에 글을 쓰는 건 좋지만 벽화 그림 자체를 훼손했다"고 했다. 이어 "현수막에 벽화는 보존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이를 어긴 것이라 판단했다"고 했다.

모욕죄로 고소한 건에 대해선 "같은날 저녁 쯤 또다들 보수 유튜버가 서점 내로 들어와 직원 1명과 손님 1명에게 욕설을 퍼부어 모욕죄로 고소했다"며 "'쥴리 벽화' 논란 이후 안에 들어와 침을 뱉고 나가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여씨는 3주 전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등의 문구가 적힌 내용의 벽화를 의뢰했다. 해당 벽화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연상하게 한다고 해 논란이 됐다. 이후 보수·진보 성향의 유튜버들이 모여 지난달 31일 여씨는 논란이 된 문구를 흰색으로 덧씌웠다.

하지만 이후 벽화의 그림을 검은 페인트로 칠하는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 윤 전 총장, 이재명 경기지사의 주변 여성들을 겨냥한 비방 섞인 낙서들이 잇따라 써졌다.

'쥴리 벽화' 위 현수막. "맘껏 표현의 자유를 누리셔도 된다"지만 "벽화는 보존해달라"는 말이 함께 써 있다/사진=홍순빈 기자
'쥴리 벽화' 위 현수막. "맘껏 표현의 자유를 누리셔도 된다"지만 "벽화는 보존해달라"는 말이 함께 써 있다/사진=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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