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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이준석, 기고만장…우리 '가오' 훼손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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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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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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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사진제공=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사진제공=뉴스1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합당 시한을 정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갑질 사고"라고 비판했다.

이 총장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너무 기고만장한 거 아니냐' 이런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오는 9일에 예정된 휴가를 떠나기 전까지를 합당 협상 시한으로 못 박았다.

이에 이 총장은 "이 대표가 시한을 못 박은 이유가 본인의 휴가였다"며 "이 대표가 그런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정당 간 통합이라는 중요한 정치 사안을 이야기하면서 본인 휴가를 결부시킨 것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당에서 '우리를 우습게 보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나"라고 묻자 이 총장은 "그렇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론에 많이 긍정적이었다. 그런데 이 대표가 '이거(합당) 하려면 하고, 말라면 말아' 이런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원들 자존심을 많이 건드려서 과거에 합당에 호의적이었던 분들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나와서 굉장히 곤혹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이 대표가 합당 문제를 조속하게 풀어보고 싶은 의지와 마음은 이해한다. 그런데 표현 방식에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착각하는 게 최근 민주당을 이겼다고 보는데 열린민주당을 합치면 여전히 게임이 안 된다. 대통령 지지율도 40%로 견고하다"며 "합당하려면 당원들과 지지자들 자존심에 상처 주는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당세로 봐서 우리가 돈과 조직이 없지 무슨 '가오'(체면)까지 없는 정당은 아니다"라며 "이거(가오)를 훼손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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