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 볼 필요 있나"…삼성 경고에도 Z폴드3·워치4 세부정보 또 유출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Z 플드3 외부 모습 /사진=윈퓨처

삼성전자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일주일여 앞두고, 또 한 번 제품 정보가 대거 유출됐다. 이번에는 전보다 더 선명한 제품 사진을 비롯해 제품 주요 제원까지 줄줄이 새나왔다. 삼성전자 경고에도 멈추지 않은 정보 유출로 이번 언팩 행사도 다소 김빠진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명한 갤럭시Z 폴드3·Z 플립3 등장앞서 지난달 31일 독일 IT매체 윈퓨처는 삼성전자 공식 홍보용으로 추정되는 갤럭시Z 폴드3와 Z 플립3 고해상도 제품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사진 속 제품은 그동안 유출됐던 제품 사진과 같지만, 이번 사진은 더욱 선명한 제품 실사를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은 전체적으로는 전작 갤럭시Z 폴드2와 비슷하다. 제품 후면에 3개 카메라가 탑재되며, 외부 화면에는 1개 전면 카메라가 장착된다. 눈에 띄는 점은 내부 화면에 처음 적용된 UDC(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다. 화면 아래 카메라를 둬서, 카메라 부분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Z 플드3 내부 모습 /사진=윈퓨처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종합하면 Z 폴드3는 6.2인치 커버 화면과 7.6인치 내부 화면을 갖춘다. 두 화면 모두 120Hz(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한다. 무게는 271g으로 전작보다 11g 가벼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폴더블폰 최초로 S펜(스타일러스)을 지원하며, IPX8등급의 방수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3 /사진=윈퓨처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3 /사진=윈퓨처

갤럭시Z 플립3도 앞서 등장했던 유출 사진과 같은 모습이다. 전작에서 1.1인치였던 커버 화면이 더 커졌고, 커버 화면과 제품 전체 색을 달리하는 투톤 디자인이 확인된다. 공개된 사진 속 제품 색상은 △다크 그린 △라이트 바이올렛 △베이지 △블랙 등 4가지다.


Z 플립3는 120Hz를 지원하는 6.7인치 내부 화면을 갖추며 무게는 183g으로 전해진다. Z 플립도 IPX8 등급의 방수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가격은 갤럭시Z 폴드3 199만 원대, Z 플립3 125만 원대가 될 전망이다. 전작보다 40만원 정도 저렴해졌다. 가격 인하 강수를 두는 것은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 공식 사양도 전부 유출

삼성전자 차기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왼쪽)와 갤럭시워치4 클래식 /사진=윈퓨처

삼성전자 차기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시리즈도 유출을 피하지 못했다. 윈퓨처에 따르면 제품은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워치4 클래식'으로 출시된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측면이 라운드(둥근) 형태에서 플랫(평평한) 디자인으로 바뀐다. 밴드 연결 부분도 본체와 더 매끄럽게 이어지며, 밴드 디자인은 제품과 밴드 사이 여백을 메우는 형태로 일체감을 높였다. 제품은 모델 별로 두 가지 크기로 각각 출시된다. 갤럭시워치4는 40mm와 44mm로, 갤럭시워치4 클래식은 42mm, 46mm다.


시선을 끄는 부분은 건강 상태 확인 기능이다. 기존 심박수 및 혈중 산소포화도(SpO2), 심전도(ECG) 측정에 이어 체지방과 체성분 분석이 추가된다. 올 초 탑재가 예상됐던 비침습 혈당측정은 지원하지 않는다.

제품은 엑시노스 W920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1.5GB(기가바이트) 메모리(RAM), 16GB 저장용량을 갖춘다. 일반 모델 배터리 용량은 247mAh(밀리암페어아워), 클래식 모델은 361mAh다. 절전모드 활용 시 최대 7일까지 사용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OS(운영체제)는 앞서 알려진 대로 타이젠이 아닌 구글과 협업한 '웨어 OS 3'이 적용된다. 더 길어진 배터리 수명과 최대 30% 향상된 앱 성능을 제공한다. 또, 삼성헬스와 빅스비 등 삼성전자 앱뿐만 아니라 유튜브 뮤직,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플레이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 앱도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1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정식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