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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정신적 아편" 中 보도에 한중일 게임주 폭락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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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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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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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재팬 주가도 6% 이상 빠져

"게임은 정신적 아편" 中 보도에 한중일 게임주 폭락 소동
중국 관영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 '전자 마약'이라고 비판하자 3일 텐센트, 넷이즈 등 중국 게임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최근 중국정부가 IT기업, 교육업체에 잇따라 규제 정책을 꺼내며 시장은 예민해진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30분(이하 현지시간)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는 각각 10%, 13% 폭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이날 오후 1시11분 텐센트 주가는 전날 대비 7.16% 하락, 넷이즈는 7.77% 하락을 기록 중이다.

낙폭을 일부 줄인 것은 해당 기사가 홈페이지 및 공식 위챗 사이트에서 삭제됐기 때문이다.

이날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신문인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일부 학생들이 텐센트의 게임 '왕자영요'를 하루 8시간씩 한다면서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촉구했다.

경제참고보는 "어떤 산업, 어떤 스포츠도 한 세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발전이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온라인 게임을 "전자 마약"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온라인 게임에 중독됐고 이는 그들의 성장에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부연했다. 기사 제목에서는 '정신적 아편'이라는 표현이 쓰였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기사는 경제참고보의 웹사이트 및 공식 위챗 사이트에서 이날 오후 기준 삭제됐다. 하지만 3일자 경제참고보 지면에 나와 있는 해당 기사는 지면으로 이미 발행된 상태다.

지난 5월 26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텐센트 본사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AFP
지난 5월 26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텐센트 본사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AFP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에 대한 단속에 이어 게임 분야에 대한 단속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글로벌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텐센트는 중국 정부가 미국 증시에 상장하려는 자국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한 지난주 초부터 시가총액의 17%(약 1100억달러)가 증발한 상태다.

특히 이번 우려는 한국과 일본의 게임 주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출의 약 28%가 중국 시장에서 발생하는 넥슨은 일본 증시에서 이날 오후 2시21분 기준 전장대비 6.68% 빠진 상태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보인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DZT 리서치의 케 얀 애널리스트는 "신화통신 기사에 너무 작은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면서 "'정신적 아편'이라는 단어 선택은 특히 가혹하다. 앞으로 중국 규제 당국이 게임업체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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