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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최대 4조 'SM엔터'…이수만, 승계 대신 매각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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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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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4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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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2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SM CONGRESS 2021'에서 SM SHOW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2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SM CONGRESS 2021'에서 SM SHOW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사진=김창현 기자 chmt@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에스엠 (63,600원 보합0 0.0%)(SM엔터테인먼트) 인기가 뜨겁다. 카카오 (117,500원 상승2500 -2.1%), NAVER (392,500원 상승10500 -2.6%), CJ (99,900원 상승600 -0.6%)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이 구애를 펼친다. 일방적 구애가 아니라 창립자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속내도 지분 매각쪽이어서 M&A를 둘러싼 기류가 화끈하다. 증권업계에서는 저평가받아왔던 에스엠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기회라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엠 지분 인수전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J (99,900원 상승600 -0.6%), 하이브 (283,500원 상승5500 2.0%)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이 총괄 프로듀서의 보유 지분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이 프로듀서의 에스엠 보유 지분율은 18.73%다.

인수액은 2조5000억~4조원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인수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CJ가 꼽힌다. 에스엠은 1995년 이수만 프로듀서가 설립한 연예기획사다. 1996년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등 국내 대표 아이돌을 연속 배출하며 대한민국 대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자리잡았다.

이 프로듀서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경영권을 넘길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창업자인 그가 회사 설립 26년 만에 매각에 나선 이유로는 가치 평가 시기, 엔터 업종의 특성 등이 꼽힌다. 우선 시장 상황이 괜찮다. 연예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업종 등에 대한 가치 평가가 긍정적이다. 또 엔터업종의 특성상 가족 경영 체제와 맞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IB(투자은행) 관계자는 "SM의 토대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프로듀싱 능력"이라며 "경영권 세습 등을 통해 시장의 기대치를 유지하기 힘든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굳이 증여세 등 막대한 세금을 감수하면서까지 승계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며 "며 "매각 제안이 쏟아지는 상황에 이참에 참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성사된다면 에스엠의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한다. 현재 에스엠의 시가총액은 1조4749억원으로, 경쟁 엔터사인 하이브 (283,500원 상승5500 2.0%)(11조3833억원)의 8분의 1 수준이다. 에스엠의 지난해 매출은 5799억원으로, 하이브(7963억원)의 72%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저평가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올해 예상 음반 판매량은 1300만~1400만장으로, 하이브(1800만~1900만장)의 70% 수준까지 따라온 데 비해 시총 차이는 훨씬 크다"며 "이러한 차이는 이익 창출력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만약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CJ ENM이나 플랫폼에서 우위를 점한 카카오와 합작하게 된다면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수익화가 좀 더 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팬 커뮤니티 플랫폼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누려온 하이브 '위버스'의 대항마가 탄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후발주자인 엔씨소프트 (571,000원 상승12000 -2.1%)의 팬 플랫폼 유니버스는 카카오 및 CJ ENM와 손잡고 규모 확장에 나선 상황이다. 만약 이들 회사 중 한 곳이 에스엠을 인수한다면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에스엠의 최대주주 지분 인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케이팝 플랫폼 시장이 판도가 바뀔 수 있다"며 "에스엠의 M&A 이후 위버스의 강력한 대항마로 유니버스가 급부상하며 '네이버-하이브-YG' VS'카카오 또는 CJ-유니버스-에스엠' 등 2강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만약 에스엠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돼 위버스와 비슷한 플랫폼을 만든다면 카카오의 플랫폼을 쓸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인 주가 상승은 기업가치보다는 M&A 뉴스로 인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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