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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 하반기에도 안심 못하는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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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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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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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코로나 속 인플레, 돌아온 스태그플레이션 공포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른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와 폭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이유로 농수축산물 중 달걀, 마늘, 사과, 배, 참외, 돼지고기 등 가격이 많이 올랐다.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엽채류를 고르고 있다. 2021.08.0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른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와 폭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이유로 농수축산물 중 달걀, 마늘, 사과, 배, 참외, 돼지고기 등 가격이 많이 올랐다.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엽채류를 고르고 있다. 2021.08.03. chocrystal@newsis.com
7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나 치솟았다. 6월(2.4%)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하반기부턴 물가 상승세가 잡힐 것이란 정부의 전망은 빗나갔다. 대개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의 오름세와 전 국민의 88%에 지급될 재난지원금 등에 비춰볼 때 하반기 물가 안정을 장담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빗나간 정부의 예측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3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달걀을 정리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지난 4월 2.3% 오른 뒤 5월(2.6%), 6월(2.4%)에 이어 4개월 연속 2%대 물가 상승률이다. 2021.8.3/뉴스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3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달걀을 정리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지난 4월 2.3% 오른 뒤 5월(2.6%), 6월(2.4%)에 이어 4개월 연속 2%대 물가 상승률이다. 2021.8.3/뉴스1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0.6%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보이며 7월 2.6%까지 뛰었다. 지난 5월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인 2.6%를 기록한 후 6월 2.4%로 잠시 주춤했지만 7월 재차 상승폭이 확대됐다.

정부의 예측과는 다른 그림이다. 지난달 기획재정부는 통계청이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 뒤 "7월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 완화 등으로 오름폭이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지난 6월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수확기 도래 등으로 농축수산물의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 7월부터 이런 예상이 빗나가자 기재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물가 상방압력이 지속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안정적 물가관리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대전 소재 오정농수산도매시장을 방문해 물가를 점검하고 "농축수산물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고 폭염 지속, 태풍 피해 등 추가 상승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측에 "7000원대에 정체된 계란 가격이 조속히 6000원대로 인하될 수 있도록 특단의 각오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하반기 물가상승 부추길 3가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른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와 폭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이유로 농수축산물 중 달걀, 마늘, 사과, 배, 참외, 돼지고기 등 가격이 많이 올랐다.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2021.08.0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른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와 폭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이유로 농수축산물 중 달걀, 마늘, 사과, 배, 참외, 돼지고기 등 가격이 많이 올랐다.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2021.08.03. chocrystal@newsis.com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2분기 -0.1%를 기록한 뒤 3분기 0.6%, 4분기 0.4%로 회복됐다. 정부가 하반기 물가안정을 기대한 건 이에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해서였다. 그러나 이런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물가 안정세를 장담하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첫째, 최근의 물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유가다. 7월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9.7% 뛰며 전체물가를 0.76%포인트 끌어올렸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해 7월 배럴당 43.3달러(약 5만원)에서 올해 7월 72.9달러로 약 1.68배 올랐다. 이미 크게 올랐음에도 일각에선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원유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국제유가 강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둘째, 농축수산물 가격 불안이다. 7월 농축수산물 가격은 9.6% 오르며 전체 물가를 0.76%포인트 끌어올렸다. 8월 이후에도 폭염에 따른 농작물 작황 부진과 가축폐사로 농축수산물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한층 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추석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 비축물량을 전년대비 3배 이상, 사과·배의 추석 전 계약 재배물량을 전년대비 1.3~2배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르면 이달 중 지급이 시작될 재난지원금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는 국민 약 88%에 1인당 25만원씩 총 11조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다만 하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물가 상승세에 제약을 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당초 정부는 하반기 물가 오름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론 상승세로 가고 있다"며 "실제적인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난지원금 지급도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기준금리를 조정해 유동성을 회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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