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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도 공대'에 공들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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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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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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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S10’ 출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현지 파트너·미디어를 비롯해 인도 전역의 갤럭시 팬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했다./사진=뉴스1(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3월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S10’ 출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현지 파트너·미디어를 비롯해 인도 전역의 갤럭시 팬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했다./사진=뉴스1(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공대를 중심으로 산학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공동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회를 부여하는 식이다. IT(정보통신) 강국인 인도에서 인재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KLE기술대학에 'SEED 랩'을 만들었다. 이 랩에서는 KLE기술대 학생, 교수진이 삼성전자 인도 방갈로르 R&D연구소(SRI-B) 엔지니어와 함께 공동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주요 연구 분야는 모바일 카메라 기술과 음성·텍스트 인식, 머신러닝 등이다.

삼성전자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산학 협력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페쉬 샤 삼성전자 SRI-B 연구소장은 "인도는 젊은 밀레니얼과 Z세대 인재의 보고"라면서 "이 연구소(SEED 랩)가 인도의 혁신 생태계에 불을 붙이고 학생들의 역량을 구축해 산학 협력을 촉진하는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EED 랩은 3000제곱피트(278.7㎡) 규모다. 멀티미디어 관련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조명 장비가 갖춰진 특수 암실과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처리·기록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각자 맡은 프로젝트를 마치면 관련 인증서도 받는다.

삼성전자가 최근 인도 KLE기술대학에 설립한 SEED 랩./사진=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가 최근 인도 KLE기술대학에 설립한 SEED 랩./사진=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는 최근 수 년간 인도 현지 대학과 잇따라 산학 협력 관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현지 10개 공과대학과 첨단산업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가 하면, 같은해 말에는 인도공과대학(IIT) 조드푸르 캠퍼스에 7번째 삼성 디지털 아카데미를 열었다. 올해 초에는 인도 델리공과대학(DTU)과 손잡고 캠퍼스에 '삼성 이노베이션 랩'을 지었다.

산학 협력은 대개 각 공과대학 학생과 교수진, 삼성 엔지니어가 협력해 4~6개월간 연구 및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프로젝트 참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은 SRI-B와 공동으로 논문을 게시하고 특허를 출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삼성의 이같은 움직임은 IT 인재 산실인 인도에서 인재를 확보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 정부는 IT 기술을 국가경쟁력으로 생각하면서 2010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초·중·고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고등학교 때 이미 C++나 자바 스크립트 등 주요 코딩 언어를 학습한다. 이 때문에 국내외 기업들은 인도에서 인재 쟁탈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산학 협력 강화는 SRI-B의 역량을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SRI-B에서 근무하는 4000여명의 엔지니어 가운데 30% 이상의 인원이 인도 공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RI-B가 최근 3년간 출원한 특허 수는 예년보다 4배 가량 늘어났는데, 이 기간 특허를 출원한 연구원 80%가 처음으로 특허를 낸 저연차 엔지니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95년 처음 인도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에 R&D센터를 비롯해 판매법인과 디자인센터, 2곳의 생산기지 등을 두고 있다. 인도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공장을, 타밀나두주의 첸나이 지역에서는 생활가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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