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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유족 측 "젠더감수성, 박원순 능가할 한국 남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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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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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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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3./사진=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2021.8.3./사진=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우리나라의 그 어떤 남성도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젠더감수성을 능가할 사람은 없었음에도 박원순은 그렇게 죽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물론 죽음은 박 전 시장이 선택한 것이지만 그 어떤 남성도 박 전 시장에게 가해졌던 젠더 비난을 피할 방도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글을 썼다.

그는 "박 전 시장 관련 행정소송과 형사고소를 준비하며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의 '비극의 탄생'을 읽고 있다"며 "손 기자가 없었다면 어쩔 뻔했나 싶을 정도로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 및 인권위결 정은 피해자측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손 기자의 책이 없었다면 박 전 시장은 역사 속에 변태 위선자로 박제화돼 버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책은 직장, 조직 생활을 하는 중간 관리자급 이상의 모든 남성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 생각한다. 정치인 등 공인들도 당연히 필독해야 할 책이라고 단언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은 여하튼 안 전 지사가 잘못했고 나라면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박 전 시장 사건은 도저히 그렇게 자신할 수 없다"며 "오히려 나라면 훨씬 깊은 수렁에 빠졌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앞서 박 전 시장 유족 측은 국가인권위원회의 '박 전 시장이 성희롱을 했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이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기사를 쓴 한 일간지 기자를 사자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정 변호사의 주장에 "대부분의 남성은 젠더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한다"는 반박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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