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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덮친 변이, 입원자수 겨울 대유행 수준…이제야 "백신 맞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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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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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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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돼 입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백신 미접종자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위기감이 퍼지자 정체 상태였던 접종에 다시 속도가 붙는 상황이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가 감염된 이들은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사진=AFP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사진=AFP
CNN은 3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전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5만625명으로 집계됐다며 입원자 수가 지난 겨울 대유행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입원 환자가 5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월27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 달 전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와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입원 환자의 상당수는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플로리다주는 최근 하루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서며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입원 환자의 95%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접종률이 전체 평균을 밑도는 루이지애나주는 급증하는 환자들로 인해 병상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호수의 성모 병원의 스테파니 맨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성명을 통해 "우리 병상은 접종을 받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들로 가득 차 있다"며 "지난 2주간 델타 변이에 감염된 50세 미만 젊은 환자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AFP
/사진=AFP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하거나 사망한 백신 미접종자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안전한 백신을 맞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CNN은 몇몇 사례를 전했다.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마이클 프리디(39)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다섯 자녀의 아버지인 프리디는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였다. 코로나19 백신이 어떤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1년 정도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그러는 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급속도로 악화해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목숨을 잃었다. 프리디가 그의 약혼자에게 남긴 마지막 문자메시지는 '그 빌어먹을 백신을 맞았어야 했다'였다.

8명의 자녀를 둔 플로리다 출신 제닌 스탈링(43)은 지난달 가족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남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스탈링과 4명의 아이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감염된 자녀에는 6살 막내 아들도 포함됐다. 남편과 스탈링은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다. 스탈링은 호흡 곤란 증세를 겪었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퇴원 뒤에도 여전히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그는 "남편과 나는 충분히 알지 못하는 약물을 몸에 주입하는 걸 불신했다"며 "백신을 맞지 않은 내가 어리석었다"고 말했다.

감염자가 급증하고 중증화 및 사망 가능성을 낮추는 백신의 효과가 강조되면서 한동안 정체했던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현재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8개 주에서는 3주 전에 비해 하루 접종자 수가 평균 171% 늘었다. 주별로 보면 지난주 일 평균 신규 접종자는 루이지애나주 302%, 미시시피주 250%, 앨라배마주 215%, 아칸소주 2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은 전날 18세 이상 성인 백신 접종률(1회 이상) 70% 목표를 달성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목표 시한으로 제시한 7월4일 독립기념일보다 한 달가량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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