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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N, '5030'의 나라에서 서민들의 스포츠카로 이만한 게 없다[차알못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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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강원)=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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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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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브라보, 현대"
"도저히 사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

아반떼N(수출명 엘란트라N) 공개 유튜브 영상에 달린 한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지난 4일 오후 4시 기준 아반떼N을 최초로 공개하는 '현대N-올 뉴 엘란트라N 월드 프리미어(Hyundai N | The all-new ELANTRA N World Premiere)'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는 466만회를 돌파했다.

공식 유튜브 계정 '현대 N 월드와이드'의 구독자수가 6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관심이다. 특히 모터스포츠 인기가 높은 해외에서 반응이 많았다.

아반떼N 전면부/사진=이강준 기자
아반떼N 전면부/사진=이강준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아반떼N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툭하면 1억원이 넘는 고성능차 시장에서 3000만원대 '스포츠카', '펀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오후 1시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아반떼N을 시승해봤다. 이날 기자가 시승한 차량 가격은 △N DCT패키지(190만원) △N 라이트 스포츠 버켓 시트(100만원) 등 선루프를 제외한 풀옵션으로 3697만원이었다.

아반떼N 후면부/사진=이강준 기자
아반떼N 후면부/사진=이강준 기자


스포츠카 같은 외관·편안한 내부, 둘 다 잡았다…'일체형 디스플레이'가 화룡점정


아반떼N 내부/사진=이강준 기자
아반떼N 내부/사진=이강준 기자
아반떼N의 외관은 어딜가도 고성능 차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풀체인지되며 나온 아반떼의 날카로운 인상은 오히려 고성능 모델에 더 적합했다.

이번 아반떼N에는 전용 범퍼, 그릴, 스포일러, 머플러 등 N 전용 외관으로 전부 도배됐다. 조금만 어색해도 튜닝카를 비하하는 말인 '양카'로 비춰질 수 있는데 기존 아반떼 디자인과 잘 어우러졌다. 특히 스포일러가 고급 소재인 크롬으로 만들어졌는데 마감이 훌륭했다.

아반떼N 운전석 모습/사진=이강준 기자
아반떼N 운전석 모습/사진=이강준 기자

내부는 더 '스포츠카'의 냄새가 확실히 났다. 앞서 출시된 코나N과 비슷하게 N 전용 버킷시트가 들어갔고 187㎝의 기자가 앉았더니 허벅지와 허리를 완벽하게 잡아줬다. 급격하게 주행해도 몸의 흔들림이 최소화돼 '안정감'이 느껴졌다.

원래부터 있었던 아반떼의 계기판·내비게이션 일체형 디스플레이도 탑재됐다. 주행감·디자인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던 코나N의 유일한 단점은 아쉬운 내장재였는데, 아반떼N은 일체형 디스플레이 덕분에 이를 극복했다. 다만 안전벨트의 색상이라도 빨간색, 혹은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줘서 디자인을 살릴 수 있었는데 '검은색'으로 통일된 점은 아쉬웠다.

2열 거주성도 나쁘지 않았다. 머리 공간이나 무릎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머리를 굽히는 등 몸을 부자연스럽게 해서 앉을 필요는 없었다. 트렁크 역시 기존에 비해 10ℓ가 줄었지만 2열 폴딩이 가능해 적재공간이 넉넉했다.

아반떼N 내부/사진=이강준 기자
아반떼N 내부/사진=이강준 기자


수입차에서 볼 수 없는 압도적인 가성비…5030의 나라에서 3000만원대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카



아반떼N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다. 주행모드별 콘셉트가 확실하기 때문에 평상시 '노말' 모드로 주행하면 아반떼의 준중형 세단 승차감을 느낄 수 있고, 'N' 모드로 변경하면 팝콘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배기음·엔진음이 들리면서 서스펜션 등 각종 세팅이 단단해지면서 스포츠카로 변신한다.

무엇보다 웬만한 옵션을 다 넣어도 3000만원을 넘지 않는 아반떼N의 차값은 타 수입차 브랜드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다. 또 속도가 어느 정도 붙어야 팝콘 배기음 등 스포츠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수입 브랜드들에 비해 아반떼N은 시속 60㎞만 넘나들어도 '펀카'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속도제한이 '5030'의 나라인 한국에 가장 적합한 차라는 인상을 받았다.

아반떼N 측면부/사진=이강준 기자
아반떼N 측면부/사진=이강준 기자

옵션 구성 역시 훌륭하다. 차선 중앙 유지 기능은 물론 앞차와의 간격을 알아서 조절하며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도 탑재됐다. 요즘 같은 날씨에 필수적인 '통풍 시트'도 당연히 넣을 수 있다.

유일한 단점은 기존에 출시됐던 코나N, 벨로스터N과 스펙상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제로백 5.3초 역시 타 고성능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빠른 편이 아니다. 다만 운전의 재미가 '스펙'으로만 좌우되는 건 아니다. 주행질감, 사운드 등 다양한 요소가 운전자에게 재미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펙상으로 압도적인 테슬라가 고성능 차로 아직까지 대접받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종합적으로 아직 고성능 차를 경험해보지 못한 소비자가 처음 접하기엔 아반떼N만한 차가 없다. 가성비와 일상 주행, 운전의 재미까지 모두를 포기할 수 없는 소비자라면 이 차 구매를 고려해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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