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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잡으니 비수도권 확산…한달동안 네자릿수 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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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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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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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2일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2일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약 한달 동안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를 억제했지만 비수도권의 이동량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4차 유행이 잡힐듯 잡히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725명,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392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 이후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1664명이고, 해외유입 확진자는 61명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664명으로 지난주 수요일(7월28일) 1822명, 그 전 주( 7월21일) 1725명보다는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4차 유행)정체기라고 볼 수 있다"며 "대체적으로 수도권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비수도권 확진자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확진자 수는 지난 7월21일 1175명, 지난 7월28일 1211명을 기록하다가 이날 1036명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지난 7월21일 550명, 7월28일 611명, 이날 628명으로 증가했다.

비수도권 이동량도 수도권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동량은 2억3415만 건으로, 직전주(7월19일~7월25일) 대비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이동량은 1억1347만건으로 0.8%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비수도권 이동량은 1억2068만건으로 6.4% 늘었다.

이 제1통제관은 "비수도권은 심각하다. 3주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 수치는 3차 유행이 억제되기 전인 지난 1월 첫 주의 이동량 1억7500만건 보다 34%가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4로 전 주 1.09 대비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RT 값을 1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제1통제관은 "이번 4차 유행은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자, 높아진 이동량, 델타형(인도 유래) 변이의 유행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이 미쳤다"며 "환자 수 감소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노력과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4차 유행이 잡히지 않는 만큼 정부가 오는 8일 종료되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할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연장 여부 등을 논의하고 오는 6일 연장 여부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만나지 못하게 해놓은 것은 자영업자들에게 너무 혹독하다"며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 효과는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는 치명적이어서 그 부분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되 사적모임 금지를 완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할 지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4단계 체계에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금지 수칙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사적모임 제한은 현재 거리두기 체계의 핵심적인 조치"라며 "김 총리가 말한 것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무척 크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현재의 유행 확산세를 좀 반전시켜서 이러한 조치가 더 이상 안 되도록 노력하자고 하는 의미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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