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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주치의 "눈물 흘리며 수술 동의…남탓 안해, 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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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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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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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선수 김연경 2021.8.2 /사진제공=뉴스1
배구 선수 김연경 2021.8.2 /사진제공=뉴스1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4강 진출에 큰 기여를 한 김연경 선수의 주치의가 과거 그를 치료했던 사연을 소개했다.

한양대 명지병원 김진구 교수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매 시즌 최소 두세 번 병원을 찾아 응원하며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환자"라고 김연경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김연경을 처음 진료실에서 본 건 15년 전, 당시 18세로 막 고교를 졸업한 신인 선수였다"며 "아파서 뛰기 힘들어 해 약도 처방하고 강력한 소견서를 써 휴식을 취하도록 조치하는 등 재활 치료를 최소 6주간 권장했지만 며칠 후 TV를 보니 멀쩡하게 뛰고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김연경이 2년 후인 2008년에도 부상 중이라 일찍 쉴 것으로 봤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주 공격수로 전 시즌을 소화하는 것을 봤다며 그의 열정에 감탄했다. 그러나 그해 이어지는 국가대표 소집을 앞두고 병원을 찾은 김연경의 오른쪽 무릎은 무릎은 관절 안 내측 연골이 파열된 상태였고, 김 교수는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김연경은 혼자말로 들리지 않게 '식빵 식빵'을 외치며 닭똥 같은 눈물을 조용히 흘리고는 수술 동의서에 사인했다"며 "그후로 난 그녀가 눈물을 보이거나 누구 탓을 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김연경이 몇일 입원한 덕에 여자 배구 선수들을 다 본 것 같고 그후로 난 여자배구의 팬이 됐다"고 밝혔다.

'식빵'은 김연경이 경기 중 뱉은 욕설을 팬들이 순화해 표현한 것이다. 이후 '식빵 언니'가 김연경의 애칭이 됐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김연경은 힘든 티, 아픈 티를 한번도 내지 않고 계속 코트에서 소리를 질러대는 사기꾼(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빈틈이 없어 상대 팀 선수들도 두렵고 존경하는 선수"라며 "결과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가 될 지도 모르는 김연경 선수를 위해 박수를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6일 브라질과의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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