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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할 SK이노..."투자 매력 사라져" vs "여전히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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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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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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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중장기 핵심 사업 비전 및 친환경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7년 혁신 방향 제시와 2019년 혁신 실행 전략 발표에 이은 세 번째 행사로 이번엔 혁신 완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2021.7.1/뉴스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중장기 핵심 사업 비전 및 친환경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7년 혁신 방향 제시와 2019년 혁신 실행 전략 발표에 이은 세 번째 행사로 이번엔 혁신 완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2021.7.1/뉴스1
SK이노베이션 (249,000원 상승3500 1.4%) 배터리·E&P(석유개발) 물적분할을 바라보는 증권가 시선이 엇갈린다.

SK이노베이션이 지주회사 역할에 무게를 두면서 회사 자체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의견이 있다. 반면 지주사 할인은 불가피하지만 적극적 증설 투자를 바탕으로 배터리 가치 상승은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 4일 SK이노베이션은 공시를 통해 배터리 사업과 E&P(석유개발) 사업 물적분할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1일부로 SK배터리주식회사와 SK이엔피주식회사(가칭)을 출범할 계획이다.

이같은 발표에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대비 3.75% 하락했다. 5일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오전 10시 52분 기준 전일대비 2.05%(5000원) 내린 23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투자 포인트 사라졌다


이날 리포트를 내놓은 13개 증권사중 가운데 5곳이 목표 주가를 내렸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분할을 발표하는 등 투자해야 할 포인트가 하나씩 사라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렸다. 핵심 사업부 분할과 지분 매각, IPO(기업공개) 등을 감안해 지분율 희석, 지주사 할인을 적용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을 투자해야 할 포인트가 하나씩 삭제되고 있다"고 했다.

배터리 사업 분할로 향후 IPO에 따른 배터리 사업 지분가치가 희석되고 페루광구 매각을 시작으로 SK루브리컨츠 지분 40% 매각, 최근 SK종합화학 지분 49%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다. 또 정유사업에 대한 지분 매각 가능성도 언급했다.

윤 연구원은 "회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동종 산업 내 개별 투자 대안도 많다"며 "상대적인 매력 감소를 극복할 핵심 전략을 제시하기 전까지 보수적인 투자 관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홀드(중립)'로, 목표주가를 37만7000원에서 26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배터리 분할을 발표했다"며 "핵심사업부는 분할-상장, 각 사업부에 대한 기업가치는 매각으로 인해 규모가 점점 축소됨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5만원으로, 현대차증권도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27만5000원으로 낮췄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배터리 장기 매출과 수익성 상향은 긍정적이지만 추후 상장 시점, 지분 매각 규모 등이 명확해지기까지 시장 우려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성장성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사진은 SK이노베이션이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모습. 2021.2.11/뉴스1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사진은 SK이노베이션이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모습. 2021.2.11/뉴스1
이에 반해 벌써 실망하기에 다소 이른 시점이란 분석도 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사세 확장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 판단한다"고 봤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중심 성장 전략은 가속화될 전망이며 폐배터리 메탈 재활용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기대한다"며 "배터리 사업 분할과 상장 우려를 반영한다해도 성장성을 고려할때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5년간 총 17조원의 투자로 배터리 생산캐파는 2021년 40기가와트시에서 2025년 200기가와트시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 1분기 헝가리 2공장과 미국 1공장의 양산을 시작으로 글로벌 3대륙에 걸친 공장 가동으로 본격 성장 국면에 접어든다. 경쟁사 대비 부진했던 수익성은 내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지주사로서 할인은 불가피하지만 IPO 시점 전까지 적극적인 증설 투자를 바탕으로 배터리 가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의 주가 하락은 오히려 신규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아직 상장 시점이 불투명한 만큼 지금 당장 하반기 실적 개선과 향후 친환경 사업 모멘텀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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