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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美 테일러메이드 인수딜 완료…본격 인수작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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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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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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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품은 F&F "브랜드 가치 극대화할 것"

테일러메이드 골프공 이미지/사진=테일러메이드 공식 홈
테일러메이드 골프공 이미지/사진=테일러메이드 공식 홈
디스커버리·MLB 등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는 패션기업 F&F (731,000원 상승33000 4.7%)가 지난 3일 미국 골프 용품 명가 '테일러메이드' 인수딜을 무사히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제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PE와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돌입한다.

지난달 19일 F&F는 이사회를 열고 센트로이드PE의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총 출자금액은 5000억원으로 중순위 메자닌(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 상품)에 2000억원을 투자하고 후순위 지분에 3000억을 출자할 계획이다. 1조9000억원 가량의 인수금액 가운데 1조원이 인수금융(금융권 대출)으로 인수 후 F&F의 지분률은 49.51%에 육박할 전망이다.

F&F가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참여하기 전 미국 테일러메이드 본사는 한국의 패션업체 한성에프아이와 테일러메이드 국내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F&F 관계자는 "테일러메이드와 한성에프아이의 국내 판권 계약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인수 과정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인수딜을 마무리한 F&F는 향후 테일러메이드의 본사 경영권 인수를 목표로 글로벌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F&F 기업 로고
F&F 기업 로고

현재 테일러메이드는 전 세계 약 200여개국에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북미·유럽·일본·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단위 매출이 테일러메이드 전체 매출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카테고리별 매출은 골프 클럽·볼이 90%, 기타용품 8%, 어패럴이 2%의 비중이다.

F&F 관계자는 "센트로이드PE와 함께 테일러메이드 본사 인수 후 F&F의 패션사업 노하우까지 더해 테일러메이드 브랜드의 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F&F는 향후 테일러메이드의 지배회사 지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F&F는 1992년 설립된 의류회사로 '디스커버리', 'MLB' 라이선스 브랜드를 론칭해 성공시킨 패션명가다. 기업분할 전 지난해 매출액은 8380억원을 나타냈다.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LB를 양대축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MLB 중국 매출이 올 들어 눈부시게 급증하면서 해외 성장에 물꼬를 튼 상태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F&F와 글로벌 3대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가 크다"며 "골프 카테고리 추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F&F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F&F가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참여하는 그림은 과거 휠라코리아의 아쿠쉬네트 인수와 닮았다. 휠라코리아가 단독 전략적투자자로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 뒤 대출로 인수자금을 조달하고 아쿠쉬네트를 상장한 뒤 우선매수권을 활용해 지분을 추가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경로를, F&F가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F&F의 테일러메이드 브랜드 인수는 손익 그 자체보다도 글로벌 골프 브랜드의 주주가 되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아시아 중심의 영업에 국한됐던 MLB를 넘어 테일러메이드가 전 세계를 커버하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향후 휠라홀딩스의 아쿠쉬네트 인수 사례처럼 F&F의 지배력이 점진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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