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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합회 중심 독자 플랫폼 구축에 속도…10월 출시는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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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준 기자
  •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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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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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합회 중심 독자 플랫폼 구축에 속도…10월 출시는 불가
은행권이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외부에 용역을 주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다만 거쳐야 하는 단계가 많아 금융위원회가 정한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 출시 시점인 10월까지는 대환대출 서비스를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비대면 대환대출을 위한 자체 플랫폼 구축을 시도하기로 하고 외부 용역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 19개 은행 가운데 3곳이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추후 논의하기로 하고 일단 제안서 작성 등 용역 발주 작업에 돌입한다.

금융위원회가 빅테크 중심의 플랫폼에 금융회사가 입점하도록 판을 짠 것에 대해 시중은행은 빅테크 플랫폼에 참여하는 것은 곧 빅테크에 종속된다는 것이라 보고 별도의 플랫폼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은행들은 각자 판단에 따라 은행연합회 중심의 플랫폼과 빅테크의 대환대출 플랫폼 양쪽 모두에 들어갈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은행연합회가 최대한 속도를 내도 금융위의 서비스 출시 시점인 10월에 은행 독자 플랫폼을 출범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은행들의 의견을 모아 사업 제안서를 만들고 공개 입찰을 통해 용역 업체를 선정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이후엔 플랫폼 개발과 안정성 테스트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10월 출범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와 무관하게 금융위는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를 예정대로 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부 은행들은 빅테크의 대환대출 플랫폼에 먼저 대출상품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위 숙원 사업인데 은행 몇 군데는 빅테크 플랫폼에 들어가지 않겠느냐"며 "다만 은행 자체 플랫폼도 있고 다른 은행들의 눈치도 봐야 하므로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는 은행의 자체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기존 빅테크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이기도 쉽지 않고 이를 지속적으로 운영·개발하는 것도 지난하다. 고객들이 선택해야 플랫폼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데 이 역시 불투명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빅테크는 애자일·디봅스 조직으로 운영돼 플랫폼의 한 기능마다 한 조직이 달라붙어 고객의 피드백을 받고 끊임없이 개선해 나간다"며 "은행이 독자적으로 만든 플랫폼이 이 같은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독자 플랫폼을 책임지고 이끌어 갈 주체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과거 은행들은 은행권 공동 서비스인 '뱅크사인'과 '뱅크월렛' 등도 시도됐지만 성과 없이 종료됐다. 서비스를 공동으로 운영하다 보니 고객들이 제기한 각종 불편에 대해 즉각 반응하지 못했다. 결국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에 밀렸다.

금융권에선 은행의 독자 플랫폼 개발이 빅테크 중심으로 대환대출 서비스가 짜여진 것에 대한 이의제기와 견제 차원에 머물 것이라고 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대로는 빅테크에게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에 은행들이 모여 이를 견제한다는 차원에서 독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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