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 다시 규제 칼날…中 증시 내림세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 증시는 기업들의 호실적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고, 중국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세로 전환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04포인트(0.52%) 오른 2만7728.12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좋은 실적을 발표한 종목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우려와 경기둔화에 대한 경계감도 동시에 퍼져 상승폭이 제한됐다.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7기 시준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027명으로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다.

전날인 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33만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65만3000명 의 절반 수준이다.

중국 증시는 장초반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70포인트(0.31%) 떨어진 3466.51로 장을 마쳤다. 한국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 역시 등락을 반복하며 1.05% 떨어진 2만6147.98를 나타냈다.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 투심을 쪼그라들게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중국 전국 31개성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5명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게임사업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관영 인민일보 계열인 증권시보는 "세제혜택을 받는 게임업계가 지탄받는 만큼 전통 산업 수준으로 세율을 높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틀 전인 3일에는 관영매체 경제참고보가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는 비판 기사를 썼다가 이후 온라인에서 삭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