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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쿠시마' 발언에 여야 잠룡들 "대통령 자질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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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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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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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 27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 27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여야 유력 정치인들이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2011년 당시 전 세계인들이 TV 생중계로 직접 확인한 것을 혼자만 아니라고 주장하니 어이가 없다. 방사능 유출도 없었다고 주장한다. 이는 일본 극우 정치인조차 대놓고 하지 못하는 주장"이라고 썼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주장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일본 총리 얘긴 줄로 알았다"며 "수신도 제가도 안 되는 분이 나라를 경영하시겠다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이쯤하면 자해가 아니라 국민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페이스북에 발언이 삭제된 이전 인터뷰 원문을 올려 "후쿠시마에서 원전이 녹아내리고 수소폭발이 일어나 방사능이 유출됐음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야권 대권 후보 경쟁자들도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후보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5. photo@newsis.com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후보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5. photo@newsis.com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한 분(윤 전 총장)은 하시는 발언마다 갈팡질팡하고 대변인 해설이 붙고 왜곡됐다고 기자들 핑계나 댄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원전이 중요해지는 시기라 해도 안전을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된 방출수를 방류하는 문제에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발언은 조심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등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고 비호감을 표시하는 여러 의제가 윤 전 총장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이야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게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발언 사실과 다르다. 당시 지진과 해일로 후쿠시마 원전 건물이 손상돼 세슘137과 스트론튬90 등 방사능 물질이 대거 유출됐다. 이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최고등급인 7단계로 정했다.

이런 비판에 윤 전 총장 측은 정면 반박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며 "지면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하다. 의미가 다르게 전달됐을 경우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인터뷰 보도 과정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원전 관련 발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6일 대전을 방문했을 때 "후쿠시마 사고라는 것도 사실 일본의 지반에 관한 문제고 원전 그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시에도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출문제에 대해 "정치적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혀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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