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공모가 하회한 크래프톤…카카오뱅크와 뭐가 달랐나

머니투데이
  • 김지성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25,554
  • 2021.08.10 12:07
  • 글자크기조절

오늘의 포인트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대어 크래프톤 첫째날인 2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금융당국이 중복청약을 금지하기 직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청약' 막차를 탔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49만8000원(액면가 100원)이다.  2021.8.2/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대어 크래프톤 첫째날인 2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금융당국이 중복청약을 금지하기 직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청약' 막차를 탔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49만8000원(액면가 100원)이다. 2021.8.2/뉴스1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힌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상장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한 카카오뱅크에 비해 크래프톤은 시초가부터 공모가를 하회하면서 희비가 엇갈린다.

10일 오전 11시43분 크래프톤 (181,200원 ▲1,000 +0.55%)은 시초가 대비 2000원(0.45%) 내린 4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27,750원 ▼100 -0.36%)는 전일 대비 7500원(9.55%) 내린 7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양사는 하반기 IPO 대어로 불리며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이후 가장 많은 고객이 방문한 금융 앱인데다 카카오톡과의 네트워크 및 락인 효과까지 있어 '금융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유한 은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크래프톤은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75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다.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퍼블리셔로 발돋움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동시에 고평가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이 기존 은행과 너무 차이가 난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꼽혔다. 공모가 기준 카카오뱅크 PBR은 3.7배, PER은 56배인데 반해 은행주는 PBR 0.44배, PER 5배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시달렸다. 크래프톤은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비교 기업으로 월트디즈니, 워너뮤직 등 글로벌 기업을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크래프톤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고 크래프톤은 공모 희망 밴드를 10%가량 낮췄다.



청약 경쟁률, 카카오뱅크 181.1:1 vs. 크래프톤 7.8: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날 KB금융을 제치고 금융대장주(株)에 등극했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형성하지는 못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주가는 20%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상장을 알리고 있다. 2021.8.6/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날 KB금융을 제치고 금융대장주(株)에 등극했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형성하지는 못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주가는 20%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상장을 알리고 있다. 2021.8.6/뉴스1
본격적인 청약 절차에 돌입하면서 양사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등에서 시장의 우려를 딛고 비교적 선방했지만 크래프톤은 쓴맛을 봤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43.15대 1을 기록했다. 여타 대어급 공모주가 대부분 네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성적이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 경쟁률도 7.79대 1에 그쳤다. 청약 증거금은 5조358억원에 불과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쟁률 181.1대 1, 청약 증거금 58조3020억원에 한참 못 미쳤다. 주당 50만원에 육박하는 공모가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이 많은 점도 크래프톤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크래프톤의 상장일 유통 주식 비율은 39.05%로 카카오뱅크(22.6%), SKIET(15.04%), SK바이오사이언스(1.63%) 등에 비해 높다.

이에 상장 첫날 주가 흐름도 엇갈린다. 카카오뱅크는 공모가(3만9000원)보다 37.7% 높은 5만3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6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상한가 기록은 달성했다.

반면 크래프톤은 상장 첫날 시초가(44만8500원)가 공모가(49만8000원)를 하회했다. 장 초반 한때 4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내줬다. 현재가도 공모가 대비론 10%가량 약세다.

증권업계는 크래프톤의 향후 전망에 대해 성장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고평가 논란을 떨치기 위해선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적정주가 72만원을 제시한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흥행한 게임 콘텐츠"라며 "신규게임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성공으로 기업가치의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주가 58만원을 제시하며 "신작 성과 상방 리스크, 지식재산 확장성, 공모자금 기반 투자 확대 등 우호 여건을 최대로 반영한 결과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배틀그라운드'는 IP 확장을 위해 배경 스토리를 포함한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왔으나 조회수는 상당히 낮다"며 "시네마틱 영상 조회수 증가가 확인돼야 2차 창작에 대한 가치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게임주들은 대형사, 중소형사 할 것 없이 미디어·엔터와 관련된 플랫폼 및 콘텐츠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며 "이는 모바일 게임 중심의 국내 게임산업이 성장 피크를 지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래프톤 또한 배틀그라운드 IP의 콘텐츠화를 포함한 2차 가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사례에서 보여지듯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게임주 리레이팅이 쉽지 않은 것이 현재의 시장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강남 '영끌족' 눈물의 손절? 수억 폭락 속출→평균 15억 깨져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