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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 200차례 성폭행한 아빠의 황당 읍소 "비밀로 하기로 했는데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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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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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1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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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어린 두 딸에게 아빠는 없었다. 그저 성욕에 눈이 먼 악마만 있었을 뿐이다. 지난 6월 두 딸을 상습적으로 강간한 40대 남성 A씨가 법정에 섰다. 이 남성은 무려 200여 차례 딸에게 악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짐승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어릴 땐 일상적 폭행…이혼 후엔 4년 동안 200차례 성폭행


A씨는 두 딸이 어렸을 때부터 일상적인 폭행을 가했다. 두 딸에게 A씨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지난 2007년 이혼한 A씨는 이 같은 관계를 악용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무려 200차례가 넘도록 두 딸을 강간했다.

A씨는 "기분 좋은 거다", "안방에서 같이 자자", "마사지를 해 주겠다" 등 말로 두 딸을 유인했다. 특히 작은딸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틈만 나면 자신의 방으로 불러 성폭행을 저질렀다.

작은딸이 반항하면 "네가 안 하면 언니까지 건드리겠다"고 협박해 피해자를 굴복시켰다. A씨는 큰딸도 성폭행하려고 시도했지만 강한 반항에 부딪혀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악마 같은 A씨 행위는 두 딸이 올해 초 용기를 내 어머니에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처음 외부에 알려졌다. 이후 경찰 고소가 이뤄지면서 범행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특히 두 딸의 일기장에는 그동안의 피해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재판장은 "친딸 맞죠, 딸이 뭐로 보였기에 그런 범행을 저질렀습니까"라고 물었고 A씨는 태연하게도 "잘 모르겠다"고 대답해 법정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이에 재판장은 "당신의 성욕 때문에 딸의 인생이 망치게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A씨의 악행은 성폭행에서 그치지 않았다. 재판 과정에서 작은딸을 임신 시켜 낙태하게 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한 별다른 직업이 없던 A씨는 두 딸 명의로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태에서도 A씨는 딸에게 연락해 신장 질환 치료 명목으로 돈을 보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로 하기로 했는데 억울하다"…검찰 '무기징역' 구형, 다음 달 16일 선고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지난 12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장찬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등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한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한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취업제한 10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자녀들 버팀목과 울타리가 돼 주어야 할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상처를 줬다"며 "가정폭력을 일삼고 자녀들을 착취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이 상습적이고 지속적이며 반인륜적"이라며 "수사 과정에서도 억울하다고 읍소하는 등 뉘우치는 빛이 없어 오랫동안 사회에서 격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특히 "피고인은 경찰 수사에서 '두 자녀가 비밀로 하기로 했는데 말을 해서 억울하다'고 하는 등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아버지로서 한 인간으로서 반성하고 있다"며 "잘못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피해자들은 재판부에 엄벌을 호소하고 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6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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