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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에게 보낸 모친의 편지 본 조국 "목이 메인다"

머니투데이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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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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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모친 박정숙 학교법인 웅동학원 이사장이 김인국 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편지에선 조 전 장관의 모친은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라 빗댔다.

지난 26일 김 전 대표는 박 이사장이 보낸 편지 일부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편지엔 "어미로서 가족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검찰개혁을 포기하지 말라고 아들(조 전 장관)에게 말했다"고 적혀 있다.

박 이사장은 '신부님'으로 시작하는 글에선 "아드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괴로워하시던 성모님의 마음. 지금 2년 넘도록 그 마음을 체험하며 주님의 은총과 자비를 기도드리며 견디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고통의 긴 터널을 언제 쯤 빠져 나올지 모르지만 이 시대의 법학자로서 민주주의를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깨어있는 교우들과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의 기도의 힘으로언젠가는 밝은 날이 돌아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편지를 받은 김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위 편지는 짐작하신 대로 조국 장관의 모친께서 쓰신 글"이라며 "(박 이사장은) 고교 시절 세례를 받은 이래 매일 성당을 찾는 신앙인"이라고 했다.

이어 "읽고 또 읽으며 생각했다.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으면 우리는 끝까지 가야 한다고"라며 "읽는 분들마다 뜨거운 기운이 샘솟기를 빌며 편지의 주인께 마음으로 허락을 구하고 이 자리에 올린다. 다시 촛불!"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김 전 대표의 게시물에 "어머니의 편지를 이렇게 접하니 목이 메인다"라며 "신부님의 위로와 기도가 큰 힘이 되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한편, 박 이사장은 2010년 3월부터 웅동학원 이사장을 맡아왔지만 2019년 웅동학원을 둘러싼 논란이 터지자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조 전 장관의 동생 조권씨는 웅동학원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2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받아 형량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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