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폭로' 유튜버, 김용호 녹취 또 공개 "내가 오인혜에 소개해줬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유튜버 김용호 /사진=유튜브 '김용호 연예부장' 켑쳐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운영하던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녹취록이 또 공개됐다. 이 녹취록에는 지난해 사망한 배우 고(故) 오인혜가 언급됐다.

김용호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룸살롱에서 여성과 주고 받은 것으로 보이는 녹취록을 공개했던 유튜브 채널 '서사장TV'는 30일 '"내가 소개시켜줬어!" 가수 왕이 (feat. 김용호 연예부장)'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 담긴 녹취록에는 시끄러운 배경음 사이로 한 남성이 "아니, 오인혜는 왜 죽은거야?"라고 묻는다. 그러자 김용호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자살"이라고 짧게 답하고 "내가 XX를 오인혜에게 소개해줬어"라고 말한다.

다른 남성이 "인터넷에 쫙 퍼져있더라"고 말하자 김용호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남성은 재차 "그러니까, 내가 소개해줬어"라고 한다.

이 녹취록은 앞서 UDT 출신 유튜버로 김용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이근(이근 대위)이 인스타그램에 추신으로 남겼다가 삭제했던 글이 이목을 끌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근은 김용호의 방송 중단 선언을 비아냥거리며 비판하던 중 글에 추신을 달아 "네가 언제까지 오인혜 상황을 숨길 수 있을 것 같아? 사실은 언젠간 나오게 되어 있다"며 배우 고(故) 오인혜를 언급하고는 이 문장을 삭제했다.

故 배우 오인혜가 사망 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배우 오인혜가 사망 전에 썼다 삭제한 것으로 알려진 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14일 오전 오인혜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글에는 "다 내 탓이죠. 남 탓하는 건 정말 싫어서 차라리 제 탓을 해요. 전 능력이 되는 한 다 퍼주는 스타일이긴 해요. 돈보다 맘을 주는 게 참 힘들고 비참해지네요"라고 적혀 있다. 오인혜는 "보고 있겠죠? 절 몸뚱이 하나라고 표현한 그 분. 왜 사랑한단 말 하나로 이해해달라고. 이건 범죄입니다"며 누군가를 저격했다.

이어 오인혜는 "보여줘야 할 것 같다. 혼내줘야죠. 끝까지 오만한 사람은 이렇게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오인혜는 2020년 9월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인 15일 오후 사망했다.

유튜버 김용호 /사진=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영상 캡처

한편, 지난 23일 서사장TV가 올린 룸살롱 녹취록에는 김용호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 X이 있어 보이는 척하면서 가게를 옮기면 낫네 이렇게 XX 허세를 부렸다" "누누이 얘기하지. XX 못생겼으면 진정성이라고 있으라고" 등의 발언을 한다.

이후 지난 27일 김용호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내 안에 이런 괴물이 있구나. 내가 괴물을 때려 잡는다고 하면서 나 또한 괴물이 돼가는 건 아닐까. 더 폭주하기 전에 멈춰야겠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