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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머스크도 반한 K에듀테크..."韓교육열과 IT기술력 합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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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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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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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머스크도 반한 K에듀테크..."韓교육열과 IT기술력 합작품"
국내 에듀테크는 한국 특유의 높은 교육열과 고도화된 IT 기술의 시너지 효과로 해외 교육시장에서의 주목도가 높다. 특히 코로나19(COVID-19)로 에듀테크 분야가 급성장하면서 더욱 '기회의 땅'이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8년 1530억달러(178조원)에서 2025년 3420억달러(397조원)로 2배 이상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됐다.

이는 글로벌 교육시장 자체가 커지는 추세와도 맞물려 있다. 글로벌 교육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5000억달러(7546조원)에서 2025년 8조1000억달러(9404조원), 2030년 10조달러(1경16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은 물론 교육분야 중소·중견기업들이 에듀테크에 뛰어든 가운데 스타트업들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K-에듀테크 스타트업 중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도약하는 곳이 나올지 주목된다.

13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맞춤형 교육 콘텐츠 '뤼이드' △게임과 보상을 결합한 유아동 자기주도학습 '에누마' △교육·강의 소통 플랫폼 '클라썸' △일대일 화상영어 플랫폼 '링글' 등 4곳이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은 모두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와 글로벌 실리콘밸리(GSV)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듀테크 컨퍼런스 'ASU+GSV 서밋'에 초청된 바 있다.

매년 개최되는 ASU+GSV 서밋은 교육기업, 정부, 투자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현장의 기술 혁신을 논의하는 자리다.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빌 게이츠 등 글로벌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손정의가 2000억 베팅한 뤼이드



장영준 뤼이드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장영준 뤼이드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뤼이드는 지난 5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2에서 약 2000억원(1억7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며 에듀테크 유니콘에 성큼 다가갔다. 비전펀드의 국내 기업 단독 투자는 쿠팡·아이유노미디어에 이어 뤼이드가 3번째다.

뤼이드는 AI를 활용한 맞춤형 토익 콘텐츠 '산타토익(현 뤼이드 튜터)'을 개발해 대히트를 쳤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지난 4월 손정의 회장 앞에서 "100조원 가치의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사업 법인을 설립하고 스탠포드대학 부학장 출신이자 바이든 대선캠프 교육정책위원직을 지낸 짐 래리모어 등 거물급 인사들을 연이어 영입하며 글로벌 B2B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인정한 에누마, 개발도상국 교육시장 공략


이수인 에누마 대표 /사진=에누마 제공
이수인 에누마 대표 /사진=에누마 제공
에누마는 엔씨소프트 출신 게임 디자이너인 이수인 대표와 이건호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부가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공동 창업했다. IT·게임을 활용해 장애나 문화, 경제적 제약 없이 모든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2013년 출시한 토도수학은 누적 9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2019년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인류의 문맹 퇴치'를 주제로 상금을 내건 스타트업 공모전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서 한국인 스타트업 최초로 우승하며 유명세를 탔다.

에누마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한 개발도상국 교육 프로그램 '에누마 스쿨'은 현지어 문해, 영어, 수학 과목을 2년 커리큘럼으로 제공한다. 앞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라틴 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美 투자업계도 반한 클라썸, 비대면 교육 개혁


이채린 클라썸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채린 클라썸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클라썸은 수업(Class)과 토론(Forum)을 합성해 회사 이름을 정했을 만큼 교육과 학습의 본질에 집중했다. 누구나 익명으로 질문·토론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영상강의, 공지, 설문, 일대일 피드백, 출석체크, 강의기록 등 교육 운영부터 소통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현재 24개국 4000여개 학교·기업·기관이 사용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하며 미국 실리콘밸리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문 투자사 스톰벤처스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이끌어냈다.

이채린 대표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30세 이하 글로벌 리더'에 이름을 올렸고, 클라썸은 포브스 아시아의 '100대 유망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벤처붐 성과보고회 'K+벤처(K애드벤처)'에 강연자로 참여했다.


구글도 주목한 화상영어 링글, 초중등 학생까지 영역 확대


이성파(왼쪽)·이승훈 링글 공동대표
이성파(왼쪽)·이승훈 링글 공동대표
링글은 아이비리그 등 영미권 명문대 출신 튜터와 영어 토론을 하며 실시간 교정을 받는 일대일 화상영어 서비스다. 미국 스탠퍼드 경영전문대학원(MBA) 동기인 이승훈·이성파 공동대표가 창업했다.

지난 3월 100억원, 6월 추가 100억원 등 20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구글과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창구' 프로그램의 1기에 선정되며 글로벌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오는 11월에는 초·중등 학생을 겨냥한 '링글 틴즈'를 정식 출시해 소비층을 직장인과 성인에서 더욱 확장한다. 겨울방학 등 교육시장의 성수기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일본·중국 등 비영어권 국가로의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듀테크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고도화된 기술과 AI로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 교육시장을 탐구하고 성공 사례를 적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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