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안큐바이오, 지더블유바이텍과 공동연구개발 협약식 진행

머니투데이

허남이 기자 [email protected]

라디안큐바이오는 지더블유바이텍과 혈액과 관련한 전처리 자동화기술과 세포치료제 분야까지 협력하기 위해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공동연구 개발 및 총판 대리점 계약 체결식/사진제공=라디안큐바이오

라디안큐바이오는 '미세유체역학'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백혈구 추출 자동화 장비를 상용화시킨 Mcoll 제품을 개발한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Mcoll의 후속 모델 개발과 관련, 업그레이드 된 제품 기술 개발을 목표로 백혈구 추출, 세포분리, 배양 과정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세포치료제 자동화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더블유바이텍의 표적 항체치료제 연구에 라디안큐바이오의 혈액 전처리 자동화 기술을 더해 글로벌 면역세포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지더블유바이텍 관계자는 "양사가 가진 기술력을 활용한 공동연구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세포치료 부분의 기술 융합에 적극적인 만큼 협력을 통해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현재 지더블유바이텍이 개발·양산 준비 중인 중화항체 진단키트 사업과 라디안큐바이오가 개발 중인 초고속 2세대 분자진단기(LAMP-PCR) 분야에서도 위드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양사가 함께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체외진단은 인체로부터 채취한 다양한 검체에 대해 생화학적 반응을 활용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의 유무 및 경중을 판단하는 방식이다. 체외진단 중 질병 진단의 95%는 혈액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이 때 혈액은 원심분리기 등으로 백혈구를 분리·용해하는 전처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혈액 내의 백혈구 추출은 물론 다음 단계인 T세포, B세포 등 면역세포를 추출해 유전자 재조합, 배양을 하면 세포 치료제까지 개발할 수 있다.

라디안큐바이오 김범기 대표는 "혈액 분리와 이를 통한 진단장비, 치료제 분야까지 바이오산업의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 협업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