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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해조류 대체육 개발..PSF, "친환경 펫푸드 공략"

머니투데이
  •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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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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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희 피에스에프 대표가 해조류 기반의 대체육 소재와 특징 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PSF
김양희 피에스에프 대표가 해조류 기반의 대체육 소재와 특징 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PSF
대체육이 좋다는 것은 이미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가축 사육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와 분뇨가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데다 대체육이 미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서다.

하지만 소위 '고기 맛 좀 안다'는 사람들은 대체육에 열광하지 않는다. 대체 육류의 대표 주자 '콩 고기'만 해도 그렇다. 모양새는 제법 고기 같지만 진짜 육류의 풍미를 내지 못할 때가 많다. 콩 고기는 콩과 식물의 뿌리 및 혹에서 '힘'(Heme) 유사분자를 추출해 만든다. 여기에 쓰이는 힘 유사분자의 종류는 2~5개에 그친다. 보다 그럴듯한 육류 맛을 내려면 더 많은 힘 분자가 쓰여야 한다. 하지만 힘 분자 추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도 그다지 많지 않는 게 한계다.

대체육 전문 업체 피에스에프(PSF)는 모회사인 에이치엔노바텍과 해조류로 고개를 돌렸다. 상당수 기업이 식물성 고기에 집중할 때 해양 자원을 택한 것이다. 이들은 해조류에서 고기 맛을 내는 힘 분자를 찾아냈다. 4년간의 연구가 뒤따랐다. 이렇게 세계 최초의 해조류 기반 대체육이 세상에 나왔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등의 맛을 모두 구현해 낼 수 있다.

피에스에프는 이 기술을 펫푸드에 적용했다. 김양희 피에스에프 대표는 "다양한 고기 맛을 구현하기 때문에 애견뿐 아니라 입맛이 까다로운 반려묘 식품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친환경뿐 아니라 맛까지 좋은 펫푸드를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

맛은 반려동물에게도 빼 놓을 수 없는 가치다. 맛을 중시하는 사람이 건강식에 소홀하기 쉬운 것처럼, 입맛에 충실한 건 반려동물 역시 매한가지여서다. 건강을 생각하는 반려동물 식품은 '그레인 프리', '글루텐 프리'로 이미 시장에 나와 있지만, 알레르기 예방 등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사료 맛이 밋밋하다고 느껴 반려동물이 이를 꺼리는 경우가 있다. 반면 맛을 중시한 사료들은 동물성 단백질과 첨가물을 적극 쓴다. 피에스에프는 그 간극을 노렸다. 맛과 건강, 둘 다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일반적 펫 푸드의 주요 성분은 육류 및 그 부산물"이라며 "육류로 인한 단점을 그대로 지닌 것이라, 건강에도 유익하고 반려동물의 기호에도 맞춘 새로운 친환경 대체육류 펫푸드가 필요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측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시식 평가에서도 반려견 및 반려묘의 반응이 좋았다"며 타사 제품과 회사 시식품을 각각 다른 접시에 내놓았을 때 회사 제품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힘 분자를 활용해 반려동물용 제품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뼈다귀 모양으로 생긴 '강아지 껌'에 힘 분자를 코딩하는 게 그 예다. 고기 맛이라 입맛을 돋우는데, '저 칼로리'라 애견용 다이어트 간식이 되는 셈이다. 돌아다니면서 뜯고 씹고 맛보니 운동 효과를 낼 수 도 있다. 반려동물용 건강 기능 음료에 이를 활용하면 반려동물의 음수량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일명 '츄르'로 불리는 고양이 간식에도 쓸 수 있다.

김 대표는 "대체육류가 펫 푸드로 활성화되면 동물 복지 증진과 함께 환경 문제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세대의 가능성을 보존하면서 미래에도 반려동물과 사람이 공존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활용성이 떨어지는 해조류를 적극 쓰면 농어가 소득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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