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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술수출 성공 보로노이, 바뀐 기술 특례제도 첫 사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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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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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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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술수출 성공 보로노이, 바뀐 기술 특례제도 첫 사례될까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 보로노이가 기술수출 성과를 앞세워 코스닥 특례상장에 도전한다. 최근 투자 시장에서 5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으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2년 전 기술성평가 탈락의 아픔을 떨쳐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나스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반면 최근 신약 개발 바이오에 대한 공모 시장의 저평가 기조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보로노이는 기술성평가에서 단일 기관으로부터 A 등급을 받아 시가총액(향후 확정 공모가 기준) 5000억원 이상을 넘어야 특례상장이 가능하다. 공모 시장의 평가에 따라 IPO(기업공개) 성패가 갈릴 수밖에 없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심사를 최근 청구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보로노이는 2015년 설립한 표적치료제 개발 회사다. 폐암, 유방암, 뇌암 등 항암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주로 개발한다. 차세대 신약 기술로 주목 받는 타깃단백질분해제(Target Protein Degrader, 일명 PROTAC) 분야로 연구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보로노이는 효능이 뛰어나고 독성이 적은 신약 후보물질을 가장 빠르게 발굴하는 기업을 추구한다. 자체적인 AI(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해 초기 단계 물질을 찾고 약효를 기대할 수 있는 화합물을 설계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이를 토대로 인산화효소 프로파일링(Kinase Profiling) 데이터를 4000개 이상 확보했다. 국내외 제약사 중 최대 규모다. 보유한 데이터가 많은 만큼 활용 가치가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보다 수월하게 발굴할 수 있단 설명이다.

또 바이오 벤처로 드물게 자체적인 세포 및 동물 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외부에 맡기지 않고 직접 실험을 통해 후보물질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다. 후보물질 확보가 빠른 이유다. 80명 이상의 전문 연구인력이 후보물질 발굴과 평가, 도출 등을 담당한다.

최근 잇따른 보로노이의 기술수출 성과는 이 같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연구개발(R&D) 경쟁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보로노이는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 브리켈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프로그램을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했다. 계약금 500만달러(약 58억원), 최대 3억2350만달러(약 3745억원) 규모 계약이다.

앞서 지난해에도 나스닥 상장사 오릭파마슈티컬와 총 6억2100만달러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국내 바이오 벤처가 나스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그만큼 보로노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인정 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보로노이는 최근 실시한 프리IPO를 통해 투자 시장에서 5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는데, 이 같은 기술수출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다만 최근 공모 시장에서 대형 IT 기업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신약 개발 바이오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점은 걸림돌이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 코로나19(COVID-19) 관련 기업을 제외한 다수 바이오 종목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시장 환경도 대어급 바이오 IPO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최근 신약 개발 회사 에이비온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표(경쟁률 139대 1)를 받아들었다. 먼저 상장한 에스디바이오센서 (48,200원 ▲450 +0.94%), HK이노엔 (40,450원 ▲2,450 +6.45%), 바이젠셀 (23,000원 ▲1,300 +5.99%) 등 대어급 바이오 회사의 주가 흐름 역시 대박 새내기주와 비교하면 아쉽다.

특히 보로노이는 단일 기관 기술평가 등급 A로, 공모 시장에서 수요예측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아야 IPO가 가능한 구조다. 공모 시장 분위기와 바이오 업종에 대한 평가 기조가 IPO 성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의 IPO에 대해 보다 깐깐해진 상장 심사도 넘어야 할 과제다. 실제 올해 다수 바이오 기업이 상장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보로노이는 뛰어난 신약 후보물질을 국내에서 가장 빨리 도출할 수 있고 많이 만들 수 있는 바이오 벤처"라며 "국내에서 후보물질 실험을 가장 많이 하는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웬만한 대형 제약사 못지않은 80명 이상의 전문 연구인력과 자체적인 동물 실험실까지 갖추고 있어 다른 바이오 벤처와 차별화 포인트가 확실하다"며 "계약을 위한 심사와 절차가 까다롭기 소문난 나스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잇따라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했는데, 이를 통해 실력은 어느 정도 인정 받았다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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