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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성관계할 것" "밝히게 생겼다"…홍대 교수가 女제자에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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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진 기자
  •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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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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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교수가 수년간 성희롱" 학생들 파면 요구

8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에서 열린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 요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8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에서 열린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 요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의 한 교수가 수년간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하고 임금을 착취하는 등 교권을 남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 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수 지위를 악용해 학생들에게 성적·정서적 폭력을 가한 A교수 파면을 요구한다"며 학교 측에 "진상조사와 함께 2차 가해를 막고 피해학생 신상을 보호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한 김민석 홍익대 모닥불 위원장은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피해학생들이 용기를 내 서로 피해사례를 공유하고 있다는 걸 한달 전 쯤 인지하고 공동행동을 준비했다"며 "피해자 특정과 2차 가해 우려 때문에 조사 내용을 A교수에게 전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행동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홍익대 미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수업을 들었던 10여명의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공동행동에 따르면 A교수는 한 학생에게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으로 쳐다보면서 사실 제일 밝힐 것 처럼 생겼다"며 "네가 남자였으면 여기저기 성매매 업소에 데려갔을텐데"라고 발언했다.

또 다른 학생에게는 "너랑 나랑 언젠가는 XX(성행위)를 하게 될 것 같지 않냐"며 구체적으로 날짜를 확정 짓기 위해 휴대폰 캘린더 앱을 켜는 행위로 무언의 압박을 가했다.

수업시간에 학생의 사진을 보던 중 "왜 바지 지퍼가 내려가 있냐? (당시) 혼자 텐트 속에서 자위한 거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했다.

여러 학생에게 본인 성경험을 말하도록 강요하고 사석에서는 "성매매 업소를 차리려 했다" "해외 원정 성매매를 했다"고도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공동행동은 이 밖에도 A교수가 학생들에게 지역, 학력, 외모, 가정환경, 정신병 등에 대한 차별적 발언과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A교수가 "못생긴 애들은 보면 토 나와서 얼굴도 못 쳐다보겠다", "(한 학생에게) 우울증 있는 것 알고 있느냐", "사람 한 명 잘되게 하는 건 어려운데, 앞길 막는 건 정말 쉽다", "협박하는 거 맞다. 집단에 충성하지 않고 분란 만들면 앞으로 아트 신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공동행동은 기자회견 후 A교수 파면요구서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 앞으로 한 달 간 추가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오는 10월 중 A교수를 경찰에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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