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인터뷰]더 세져 돌아온 '금융가 저승사자'…박성훈 금융·증권수사단장

머니투데이
  • 오진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9.10 14:54
  • 글자크기조절
박성훈(사법연수원 31기) 금융·증권 범죄수사협력단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박성훈(사법연수원 31기) 금융·증권 범죄수사협력단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전보다 훨씬 금융·증권 범죄 대응 역량이 강화됐다고 자부합니다."

박성훈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협력단) 단장(49·사법연수원 31기)은 지난 1일 첫발을 내디딘 협력단을 두고 '강화된 수사역량'을 강조했다. 협력단은 규모와 빈도가 늘고 있는 금융·증권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걸고 '에이스' 수사관을 가려 뽑았다. 회계사 출신의 박 단장부터 금융범죄 전문 검사, 베테랑 수사관까지 면면이 화려하다.

금융·증권 범죄는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수사를 담당하게 됐지만 여전히 검찰 수사관과 금융감독원 내 특별사법경찰관은 검찰 지휘를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 인권 보호와 범죄 대응 역량이 늘었다고 강조하는 박 단장을 머니투데이가 지난 7일 서울남부지검에서 만났다.



5억원 이상 고액 사기나 횡령·배임 맡는다…"수사역량·인권보호 이전보다 강화"


박성훈(사법연수원 31기) 금융·증권 범죄수사협력단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박성훈(사법연수원 31기) 금융·증권 범죄수사협력단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박 단장은 대검찰청이 인증하는 회계분석·자금추적 분야 공인전문검사 2급(블루벨트) 자격을 가진 금융수사 전문가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회계법인과 외국계 경영 컨설팅 업체 등에서 근무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하고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등 여러 금융·증권 범죄 대응의 최일선에서 근무했다.

박 단장은 "저를 포함한 모든 협력단 구성원들이 많은 수사경험을 가진 금융·증권 범죄 수사 전문가"라며 "소속 검사나 수사과 소속 수사관들 중에는 과거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 소속이었던 분들도 있고, 범죄를 척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하다"며 "범죄 대응 역량은 오히려 과거보다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은 검찰의 직접수사를 축소하겠다며 합수단을 폐지했다. 올해 1월에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갖게 돼 검찰의 금융·증권범죄 대응 역량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증권범죄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고, 지난 1일 협력단이 출범하게 됐다.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이 되는 5억원 이상의 고액 사기나 횡령·배임,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거래 등 금융·증권 범죄의 경우 검사의 지휘 아래 협력단 소속 수사관들이 직접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박 단장은 "금융감독원이나 금융위원회에서 고발하거나 통보하는 사건도 협력단의 몫"이라며 "경찰이 수사하는 사건은 상호 보완을 통해 기소와 수사를 분리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절차를 통해 이전보다 수사 역량이 강화됐다는 것이 박 단장의 설명이다. 박 단장은 "이전에는 수사부터 조서 작성, 영장 청구까지 모두 검사가 했다면 지금은 검사가 수사 지휘만 하고 직접적인 수사는 하지 않는다"며 " 경찰의 사법통제를 통해 이전보다 수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 보호도 수월해졌다"고 강조했다.


전국서 모인 '베테랑 수사관'…"금융·증권 범죄 척결하겠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규 수사과장, 박성훈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장, 문홍성 반부패·강력부장, 심재철 남부지검장, 김 총장,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 김도인 금융감독원 부원장, 박재형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송준상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박연서 예금보험공사 이사. 2021.9.1/사진 = 뉴스1
김오수 검찰총장이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규 수사과장, 박성훈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장, 문홍성 반부패·강력부장, 심재철 남부지검장, 김 총장,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 김도인 금융감독원 부원장, 박재형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송준상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박연서 예금보험공사 이사. 2021.9.1/사진 = 뉴스1


협력단은 박 단장을 포함해 '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이치현 부부장검사, 최성겸·신승호·김진 검사 등 검사 5명과 검찰 수사관, 금감원 내 특별사법경찰관, 금융위원회·금감원 직원 등 총 46명으로 구성됐다. 회계사·변호사 자격증은 물론 박사 학위를 소지자들도 다수다.

검찰은 협력단에서 일할 검찰수사관을 모집할 때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선발되는 검찰 수사관은 특별승진(특진) 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 근무평정이나 표창 등에서도 우대를 받는다. 희망할 경우 협력단이 위치한 서울남부지검에서 5년 이상 장기근무도 가능하다. 덕분에 베테랑 수사관들이 잇따라 협력단의 문을 두드렸다.

박 단장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규모가 세계 10위권 내에 진입했지만 금융·증권범죄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며 "증권 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협력단이 부지런히 수사해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주가 급등… 잘나가는 종목 비결은?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