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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승부수 통했다…한샘 품은 롯데, 40조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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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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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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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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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국내 가구업체 1위 한샘을 품고 40조원에 이르는 가구·인테리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가구,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유통, 건설, 가전 등 그룹 전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 들어 롯데가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미래 신사업 포트폴리오 구상 중 하나로 롯데는 향후 M&A(인수합병) 등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롯데쇼핑 (106,000원 상승2000 -1.9%)은 10일 한샘 지분 30.21% 및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IMM PE로부터 해당 PEF에 대한 참여를 확정 받았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9일 해당 PEF에 2995억원을 출자키로 결의하고 출자확약서를 제출했다. 롯데쇼핑은 이번 출자를 통해 해당 PEF에 단일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게 됐다.



◇롯데가 그리는 유통X가구 시너지는?


롯데 리빙전문관 메종동부산/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 리빙전문관 메종동부산/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의 한샘 인수 결정은 가구, 인테리어 시장 성장성과 한샘의 시장 장악력 때문이다. 롯데가 이번 인수전에는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해 당장 한샘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후 IMM PE가 재매각에 나설 경우 우선 매수권도 확보해 경영권 인수 가능성도 열어뒀다.

국내 인테리어·가구시장 규모는 40조원에 달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은 2010년 19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41조50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가구 시장규모만 놓고 봐도 10조원 정도로 커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가구 소매 판매액은 지난해 10조1865억원을 기록해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한샘은 지난해 매출 2조원을 기록한 국내 가구 1위업체다. 전년대비 성장률도 21.7%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쇼핑은 향후 한샘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공간 기획 등의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이 최근 리빙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는만큼 한샘과의 더욱 긴밀한 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쇼핑은 종전에도 한샘과 손잡고 전국 백화점 점포에 '한샘디자인파크', '한샘리하우스' 등 다양한 체험형 리빙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롯데쇼핑 최초의 리빙 전문관 '메종동부산'을 오픈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영국의 프리미엄 리빙 편집샵 '더 콘란샵'을 도입해 강남점에 첫 선을 보였으며, 올해 8월 신규 점포인 동탄점에 더 콘란샵 2호점을 오픈했다.

아울러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도 크다. 롯데백화점 등 유통 채널에 인테리어 전문 매장을 기획할 수 있고 상품력으로 집객 효과를 높일 수 있다. B2B(기업간거래) 부문에서 롯데건설과의 협업도 가능하다. 롯데하이마트의 가전, 렌탈 부문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신동빈 강조한 '신사업 드라이브' 건다


신동빈 승부수 통했다…한샘 품은 롯데, 40조 시장 정조준
이번 한샘 투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신사업 발굴, 과감한 투자 결정 의 결과다. 신 회장은 올 들어 "새로운 미래 관점에서 투자와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롯데는 미래 먹거리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신사업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비록 지난 6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한샘 인수전을 성공하며 체면을 세웠다. 아울러 헬스케어, 바이오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성장성이 높은 미래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롯데는 최근 경영혁신실 산하에 바이오팀과 헬스케어팀을 신설하고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한일 갈등, 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적인 충격으로 유통 등 핵심사업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투자와 혁신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롯데가 신수종 사업에 대한 추가적인 M&A(인수합병) 시도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본다.




◇가구·인테리어 품는 유통 빅3, 왜?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가구, 인테리어 업체 인수를 통해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소비 트렌드 변화로 가구 인테리어 시장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2012년 리바트(현 현대리바트), 2018년 한화L&C(현 현대L&C)를 잇따라 인수하며 홈인테리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룹차원에서 유통, 식품과 함께 리빙인테리어를 한 축으로 삼고 전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세계 역시 2018년 까사미아를 인수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대리바트나 한샘에 비해 매출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38% 매출이 성장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도 개선 추세를 보이며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과 소비트렌드의 변화로 홈인테리어 시장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며 "롯데쇼핑까지 홈인테리어 시장에 뛰어든 만큼 유통채널 간의 자존심 대결로 연결돼 경쟁이 치열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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