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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스코·SK' 다 있다…속도내는 현대重 수소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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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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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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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제로'로 진화하는 그린뉴딜]<9>현대중공업그룹②

[편집자주] 수소 경제 육성 등 국가 미래를 좌우할 그린뉴딜 정책과 함께하고 있는 머니투데이가 을 슬로건으로 올해도 다양한 기획 기사와 행사를 선보입니다. 선택을 넘어 생존과 미래를 걸고 세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과 정부, 공공기관, 지차체들이 그리는 K-그린뉴딜의 청사진을 머니투데이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현대차·포스코·SK' 다 있다…속도내는 현대重 수소 동맹
"유기적인 밸류체인 구축은 수소 생태계를 확장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룹 계열사들 인프라를 토대로 국내 기업들과 시너지를 발휘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은 지난 8일 대한민국 수소 대표기업 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n H2 Business Summit) 창립 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부사장의 선언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미 현대자동차그룹, SK, 포스코 등 국내 그룹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과도 활발히 합종연횡해 수소사업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중이다.

현대중공업의 수소사업 핵심 비전은 올해 3월 제시한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에 담겼다. 그룹 내 각 계열사 인프라 및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육상과 해상을 모두 아우르는,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에 이르기까지의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그림이다.

이 청사진을 기초로 다른 그룹과 협업이 이뤄진다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소 가치사슬 구축을 조기에,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할 뿐만 아니라 국내 수소 생태계도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합종연횡 대표적 사례는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이다.

지난해 2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건설기계는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정확히 7개월 후인 지난해 9월,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지게차 개발에 성공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건설기계에 적용될 연료전지시스템을 설계·제작했고 현대건설기계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한 지게차와 굴착기 설계·제작을 맡았다. 이 개발품은 최대 5톤의 화물을 들어올릴 수 있는 중대형 지게차로 수소 완충시 5시간 동안 연속 운행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이같은 중대형 수소지게차가 개발된 것은 처음으로 2023년 상용화가 목표다.

현대차그룹과의 협업 사례는 또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10월 한국선급(KR)과 선박 등록기관인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2만 입방미터(㎥)급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서(AIP)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대형사이즈로 개발돼 상업적으로 실제 운항이 가능한 세계 최초 액화수소 운반선이다.

올해 7월에는 현대차, 현대글로벌서비스, KR 등이 '친환경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차량에 적용·판매되는 연료전지(PEMFC)를 활용해 선박용 수소연료 전지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하고 선급 형식승인을 받은 뒤 2022년 하반기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했다.

같은 달 현대차와 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패키지 및 사업개발 관련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는 현대차에 적용된 PEMFC를 기반으로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하고 이를 이동형 발전기, 항만, 육상 전원 공급장치에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현대일렉트릭의 에너지솔루션 엔지니어링 역량과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SK, 포스코 등과도 교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울산시, SK가스, 한국동서발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을 포함한 총 9개 지차체 및 산학연 기관이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100MW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설비 구축에 나선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활용, 바닷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대규모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플랜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포스코와도 손잡았다. 한국조선해양은 포스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하이리움산업 등과 손잡고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보다 100도 가량 낮은 영하 253도의 극저온에서 액화되며 온도 변화에 쉽게 기화하는 특성이 있어 이를 안정적으로 보존-운반하려면 첨단 극저온 기술이 필요하다. 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개발 및 건조경험을 활용하는 한편 포스코는 액화수소 저장과 운송에 특화된 극저온용 스테인리스 강재 개발을 맡았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같은 수소사업 협력에 대해 "국내 기업간 협업을 통해 원천 기술을 확보한다면 전세계 기업들과 겨루는 수소 사업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좀 더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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