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조롱' 장제원 아들 노엘, 잇단 비난에 SNS 글 삭제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국민의 힘 장제원 의원과 그의 아들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사진=뉴스1, 노엘 인스타그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이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노엘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의 신곡에 대해 혹평을 남긴 댓글을 캡처한 뒤 "재난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XX들이 인터넷에선 XX 센 척하네"라고 적었다.

이후 그의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재난지원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욕을 먹어야 하냐", "너희 아버지 월급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낸 세금이다" 등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노엘은 13일 오전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상황이다. 다만 계정은 삭제하지 않았다.

/사진=노엘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노엘은 앞서 지난 4월 SNS에 "나를 까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열혈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비속어)이기 때문"이라며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니다. 벌레들이다"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정부의 코로나 19 대응 조치를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그룹 운동(GX)을 할 때 음악 속도를 100~120bpm(분당 비트수)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진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개콘이 왜 망했겠누(망했겠냐)"라고 글을 썼다.

한편 노엘은 2017년 엠넷 '고등래퍼'를 통해 인지도를 올렸다. 이후 '서머 19' '18' F/W' '더블노엘' 등 앨범을 발표해왔고 최근 1인 레이블 글리치드 컴퍼니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

노엘은 지난 2019년 9월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준법 운전 강의 수강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에는 폭행 사건에 휘말려 4월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