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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주식 팔아야 할까요"…전문가들 판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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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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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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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 동안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개최되는데다 정부의 핀테크 규제, 코로나19(COVID-19) 추가 확산 여부 등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서다. 증시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낮추고 방어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끝나지 않은 규제의 그림자


"추석 전 주식 팔아야 할까요"…전문가들 판단은?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7% 오른 3127.86으로 장을 마쳤다. 9월 1~10일 수출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반도체, 철강 등은 상승했지만 빅테크 기업들은 정부 규제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NAVER (405,500원 상승5500 1.4%)카카오 (119,500원 상승4500 3.9%)는 각각 0.49%, 4.23% 떨어졌다. 금융당국은 지난주 빅테크 업체들의 펀드·보험·대출 상품 비교 서비스를 '광고'가 아닌 '중개'로 규정하며 위법 행위를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규제는 일부 산업에 국한돼 주식 시장의 방향을 결정짓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10월 국정감사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부정책이 기업 혁신보다 소비자 보호에 맞춰지고 있다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규제 대상과 영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그는 "핀테크를 넘어 이커머스, 택배, 모빌리티, 앱스토어에 대한 규제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 증시의 상대적인 매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알리바바의 핀테크 전문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옛 앤트파이낸셜)의 IPO(기업공개)를 중단시키는 등 핀테크를 시작으로 게임, 교육, 인터넷, 택배 산업을 차례로 규제하고 있다. 중국 정부 규제가 강화된 이후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가는 올해 2월 고점 이후 50% 이상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우리나라 증시를 중국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를 기대하기는 더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이 중소업체 및 고용시장 여건 악화는 물론 소득 불균형 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규제 리스크가 더욱더 노출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추석 이후 코로나19가 재차 확산된다면 경기소비재에 대한 투자심리도 악화될 우려가 있다. 지난달 말 발표된 국내 경기선행지수는 고점을 찍고 14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1회 이상 백신 접종률이 60%를 웃돈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170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경기 회복세가 바로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美 FOMC서 테이퍼링 언급 예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추석 직후인 오는 23일에는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9월 FOMC에서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테이퍼링 발언은 예견됐던 일인 만큼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고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9월 FOMC에서 연내 테이퍼링과 신축적 자산매입 속도조절을 골자로 하는 윤곽이 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5~54세 연령대를 모수로 하면 미국의 경제활동참가율은 81.8%로 코로나19 직전인 83%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새로 제시될 2024년 적정 연방기금금리에 대한 전망도 관심사"라며 "중위수 기준으로 1.125%, 즉 2023년 말 값으로부터 50bp 인상된 수준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 6월에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대다수의 위원이 2023년에 두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기준금리인 0.25%에서 2023년 0.75%로, 2024년에는 추가 인상된 1.125%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9월 FOMC에서 11월 테이퍼링 스케줄 구체화를 미리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테이퍼링과 델타 변이는 3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이슈라 코스피지수가 직전 저점인 3000~3050을 밑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수 추가 하락 시 낙폭이 크고 9월 말 미국 인프라 투자안 통과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계, 은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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