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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9일째…중국 본토증시에 거래가 몰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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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현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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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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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1조위안 초과 거래 신기록 가능성…
기술주 몰린 홍콩과 달라 시장도 안정세

/사진=AFP
/사진=AFP
최근 중국 증시 거래금액이 39거래일째 1조위안(약 180조원)을 돌파하는 등 거래규모가 부쩍 커졌다. 2015년 세운 43거래일 연속 1조위안 초과 기록도 곧 깨뜨릴 기세다.

중국 증권보에 따르면 13일 기준 상하이 및 선전 거래소 거래금액 합계가 39거래일 1조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중국은 2015년 상하이지수가 5000선을 돌파하면서 급등할 무렵 세운 43거래일 연속 1조위안 초과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본토 A주 거래금액 증가 이유로 기관투자자의 종목 교체, 개인투자자의 빈번한 거래 및 퀀트 트레이딩 증가를 들었다.

천리 촨차이(川財)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은행 WM(자산관리) 부문의 위탁자금이 늘었고 일부 공모펀드의 인기펀드가 연이어 출시됐을 뿐 아니라 고빈도 거래(HFT·high frequency trading)가 증가하고 부동산에 투자됐던 자금 일부가 증시로 유입된 게 증시 거래금액 증가 이유"라고 밝혔다.

리치우소 CICC 연구부문 책임자는 "최근 거래금액 증가는 개인투자자의 영향이 크며 운용자산(AUM)규모가 5조위안(약 900조원) 이상으로 성장한 사모펀드의 영향도 작용했다"며 이밖에 공모펀드와 외국인투자자도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상하이지수 차트/사진=동팡차이푸 홈페이지 갈무리
상하이지수 차트/사진=동팡차이푸 홈페이지 갈무리
신문은 우량 자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계 저축과 일부 부동산 투자자금 중 일부가 개인투자자 계좌나 공모·사모펀드를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증시에 유입되면서 거래금액이 1조 위안을 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관투자자의 잦은 교체 매매도 거래금액이 증가한 주요 이유 중 하나다. 쉰위근 해통증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1조 위안대 거래금액의 배후에는 공모펀드와 외국인투자자의 종목 교체가 있다며 "통계 데이터로 볼 때 이들이 마오타이, 거리전기 등 내수 대장주에서 CATL, BYD 등 성장주 위주로 종목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증시에서도 고빈도 거래(HFT·high frequency trading) 등 퀀트 트레이딩이 증가하면서 기관투자자의 퀀트 트레이딩 비중도 전체 거래 규모의 약 10~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중국증시 상승기에는 불법적인 신용융자 거래가 기승을 부리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5배 넘게 레버리지를 쓰면서 증시의 급등락을 부추겼다. 반면 올해는 공모펀드, 개인투자자 및 퀀트 트레이딩 등 3가지 요소로 인해 거래규모가 증가했고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비중은 큰 폭 줄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거래 증가추세가 지속되는 등 중국 본토 A주 거래 규모가 한 단계 증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자본시장 개혁이 지속되면서 가계 저축이 자본시장으로 계속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자본시장 개혁을 위해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 허가제를 차스닥 시장부터 등록제로 전환했으며 차스닥 시장의 가격제한폭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했다.

또한 올해 중국정부가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한 잇따른 규제 정책을 펴 관련 기업이 몰린 홍콩증시는 폭락한 데 비해, 중국 정부가 육성하려는 제조업 위주인 중국 본토증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앤트그룹에게 모바일결제 앱인 알리페이 내 소액 대출 서비스 분리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3일 홍콩 항셍지수는 1.5% 급락한 2만5813.81을 기록했으며, 상하이지수는 0.33% 상승한 3715.37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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