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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조성은 제보 지휘' 공세, 박지원 "꼬리 밟지마"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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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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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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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사진=뉴시스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사진=뉴시스
야권이 '검찰 청부 고발'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우리 원장님' 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조씨가 박 원장과 만나기 직전 의혹 관련 자료를 대거 다운로드 받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야권이 '박지원 지휘설'을 기정 사실화하자 박 원장은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마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이상일 공보실장은 14일 CBS라디오에 나와 조성은씨가 지난 8월11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난 것을 두고 "조씨가 8월10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으로 받았던 텔레그램 파일을 계속 다운로드 받았다"라며 "106건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조씨는 지난 8월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박 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가 뉴스버스에 첫 제보를 한 날짜가 7월21일이고, 뉴스버스가 첫 보도를 한 날짜가 9월2일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조씨와 박 원장이 이번 의혹 제보와 관련해 상의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주장이다. 조씨가 의혹의 증거로 제시했던 자료를 박 원장과 만나기 전날 집중 다운로드 받은 게, 박 원장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실장은 "(조씨가) 뉴스버스하고 접촉을 시작한 날인 7월21일 뉴스버스 기자에게는 '손준성 보냄' 딱 단 하나의 캡처만 보내줬다"라며 "그 다음에 8월9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 관한 고발장을 (다운로드) 받았다. 8월10일에는 김웅 의원에게 받은 106건을 다운로드 받고, 그 다음날 박지원 원장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도 이날 KBS라디오에 나와 "박지원 원장 만나기 전에 그 숱한 기간이 있는데 왜 꼭 그 날 해야만 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박 원장과 만난 이후 조씨가 뉴스버스에 자료를 집중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 점 역시 문제로 제기했다. 그는 "(조씨가) 박 원장을 만나기 전날 파일 다운로드를 받고, 다음날 박지원 원장을 만났다. 그리고 또 그 다음날 일부를 더 다운로드를 받는다"라며 "이후에 뉴스버스에 (파일이) 넘어간다. 뉴스버스에 파일을 제공해서 보도하게 만드는 데는 박지원 원장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것은 국정원장이 정치에 관여해서 뉴스버스 측에 어떻게 제공을 할 것인지 그 모든 것을 다 지휘한 꼴이 된다. 이것보다 더 큰 선거관여 행위가 어디 있나"라며 "처음 보도할 때 윤석열 전 총장을 어떻게 끌고 들어가느냐, 그 모든 것이 박지원 원장이 결부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조성은씨가 "사실 9월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박지원)이나 내가 원했던 거나, 내가 배려 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고 한 것에 대해 "얼떨결에 나온 것이 진실"이라며 "조성은씨가 워낙 말이 많다. 이런 분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하면 금방 (진실이) 나온다"고 밝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박지원 원장의 비공개 국회 정보위원회 발언을 조성은씨가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박 원장은 지난 2월 정보위에서 국정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공개하면 이혼할 사람 많을거다"라고 말했던 바 있는데, 이 발언이 정보위 이튿날 조씨의 페이스북에 적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렇게 대외비 발언까지 공유할 정도로 긴밀한 사이인 만큼, '검찰 청부 고발' 의혹의 제보 여부도 박 원장이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란 게 하 의원의 추측이다.

이번 의혹에 대한 자신의 연루설이 단정적으로 언급되는 분위기에 박지원 원장이 발끈했다. 권영철 CBS 대기자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박 원장이 자신과의 통화에서 "정치개입 그런 거 안 한다.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권 대기자에 따르면 박 원장은 자신에 대한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는 윤석열 캠프를 겨냥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국회에서 내가 제일 먼저 터뜨린 사람이다. 모든 걸 잘 알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원장이 거론한 사건은 윤우진 전 서장이 현직에 있던 2011년 세무조사 무마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육류업자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여기서 윤석열 전 총장은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에 얽혀 있다. 윤우진 전 서장은 윤석열 전 총장과 가까운 윤대진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

윤 전 총장은 그런 윤우진 전 서장과 식사를 하고 골프를 치는 등 친분이 있었고, 윤 전 총장이 윤우진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도 받는다.

윤 전 총장에게는 '아킬레스건'과 같은 사건이라는 평가인데 박지원 원장이 이를 거론하면서 "잠자는 호랑이의 꼬리를 밟지 마라"고 한 격이다.

조성은씨도 페이스북에 "풍선은 허풍만 불어넣다보면 결국 터지기 마련이다. 사실이 밝혀질수록 잘못된 사실관계로 공작타령, 조작타령을 한다면 더더욱 위기가 가중될 것"이라며 "마타도어 당하고 온갖 모욕을 당해도 회피하지 않겠다. 이러한 부분들은 모두 수집하여 법 조치 취할 예정"이라고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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