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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NO 동거 OK' 비혼커플이 꼽은 이유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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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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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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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여성가족부
/사진제공=여성가족부
비혼 동거 커플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이 동거를 하는 이유로는 '별다른 이유 없다'를 대부분 꼽았다. 동거로 인해 가장 어려운 점은 주거지원제도 이용이 뽑혔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10월 중앙 정부 차원에서 최초 실시한 '비혼 동거 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0~11월 만 19~69세 일반 국민 중 현재 남녀가 동거하고 있거나 과거 동거 경험이 있는 사람 3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동거 사유에 대해 전 연령층이 '별다른 이유 없이 자연스럽게'(38.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아직 결혼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27.4%), 집이 마련되지 않아서(25.6%), 데이트 비용이나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서(24.4%), 곧 결혼할 것이라서(23.3%)가 뒤를 이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자연스럽게'를 제외한 사유에 대해 20대는 '아직 결혼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38.6%), 30대는 '집이 마련되지 않아서'(29.6%), 40대(33.7%)와 50대(48.4%)는 '형식적인 결혼제도에 얽매이기 싫어서', 60세 이상은 '결혼하기에는 나이가 많아서'(43.8%)를 꼽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결혼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낮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남성은 '집이 마련되지 않아서'(26.9%), 여성은 '아직 결혼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해'(28.1%)라는 답변이 많았다.

동거 경험을 긍정적으로 느낀 면에 관한 질문에 대해선 88.4%가 '정서적 유대감과 안정감'이라고 답했다. '상대방의 생활 습관을 파악해 결혼 결정에 도움'(84.9%), '생활비 공동부담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음'(82.8%),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적음'(75.4%), '명절 및 가족행사 등 부담 덜함'(72%) 등이 뒤를 이었다.

동거 생활의 어려움으로는 '민간기관(통신사, 보험회사 등)에서 제공하는 가족 혜택을 사용하지 못한 적이 있다'가 60.4%로 가장 많았다. ''세제 혜택(소득공제 등)을 받지 못한 적이 있다'(60%), '직장에서 제공하는 가족수당, 복지포인트 등을 받지 못한 적이 있다'(56%)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혼 동거 가족에게 필요한 정책으로는 '수술동의서 등과 같이 의료적 결정 시 동거인을 법적인 배우자와 동일하게 인정하도록 관련 법제도 개선'(65.4%)을 가장 높게 꼽았다. '동거관계에서 출생한 자녀에 대한 부모 지위 인정'(61.6%), '공적 가족복지서비스 수혜 시 동등한 인정'(51.9%), '사망, 장례 시 법적 배우자와 동일하게 인정'(50.2%) 순으로 응답했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비혼 동거 가족이 사회적 편견과 차별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전문가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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