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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물량에 생산조정 나선 한국·대만 기업들...TV값 또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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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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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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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물량에 생산조정 나선 한국·대만 기업들...TV값 또 오르나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 장악력이 높아지면서 한국과 대만 기업들이 생산조정에 나섰다.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 더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 TV용 LCD 패널 생산량이 일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에서는 최근 하락세로 접어든 패널값의 내림 폭이 완만하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살아남기 힘들어"…TV용 LCD 패널 생산량 줄이는 한국·대만 기업들


1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패널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은 6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수년간 지속 이어진 설비 증설과 M&A(인수합병)에 따른 결과다.

BOE와 CSOT 등 중국 업체들은 2017년 정부 지원 아래 10.5세대 공장을 대거 증설하기 시작했다. 대량으로 찍어낸 패널을 경쟁 기업보다 싸게 파는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키웠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2017년 8월 192달러였던 55인치 4K LCD 패널 가격은 2019년말 100달러까지 내려갔다.

시장의 중심이 중국으로 옮겨가면서 한국과 대만 기업들은 TV용 LCD 패널 생산라인을 IT(정보통신)용과 같은 다른 제품 범주로 전환하고 있다. 중국 업체와의 기술력 차이가 거의 나지 않고, 규모 면에서 열위인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 전략을 꺼내든다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기업의 경우 지난해부터 TV용 LCD 사업 중단 계획을 세우고 정리 수순을 밟아 왔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 등에서만 시설 일부를 운용하며 삼성전자에만 대형 LC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TV용 LCD 생산라인 상당부분을 이미 IT용으로 전환한 상태다.

트렌드포스는 "기존 운영을 최적화하는 전략"이라며 "생산 능력을 재배치하면 TV 제품에 대한 높은 의존도라는 공급업체로서의 압박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내 한 전자제품 매장에 삼성 TV가 진열돼 있다./사진=뉴스1
서울시내 한 전자제품 매장에 삼성 TV가 진열돼 있다./사진=뉴스1


TV값 계속 오르나…"가격 예단 어려워" 시각도


업계에서는 TV 평균 판매가격의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부터 TV용 LCD 패널값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TV가격 역시 떨어질 것이란 점쳐졌으나, 한국과 대만 기업의 생산조정으로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보통 가격이 급락하려면 수요가 줄어드는 동시에 공급도 급격히 증가해야 한다.

현재 TV 값은 이례적 상승세를 겪고 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TV 평균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23%, LG전자는 19.5% 상승했다. 지난해 5월부터 고공행진을 이어온 대형 LCD 패널가와 장기화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난 때문이다. 대개 TV는 감가상각과 부품 가격의 인하 효과로 판매 가격이 떨어진다.

패널 가격의 상승세는 멈췄으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의 장기화로 원가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반도체 공급 가격을 최대 20% 올린 것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UMC, 키파운드리 등 국내외 파운드리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가격 변화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단 시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TV 가격은 패널과 반도체와 같은 부품 외에도 제품사양과 신제품 출시에 의한 감가상각 등 다양한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면서 "하반기에는 연말 세일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예정돼 있어 상반기보다 많은 물량의 TV가 시장에 나올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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