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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만든 로슈 "코로나, 감기와 달라…매년 2억~5억명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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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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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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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중

스위스 바젤에 있는 로슈홀딩스 본사/사진=로슈 홈페이지
스위스 바젤에 있는 로슈홀딩스 본사/사진=로슈 홈페이지
스위스 제약사 로슈홀딩스AG(이하 로슈)가 매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람이 최소 2억명, 최대 5억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우리가 아는 통상의 감기(common cold)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며, 계절적 요인에 달린 엔데믹(endemic)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배리 클린치 로슈 전염병 임상개발 글로벌 책임자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는 일반적인 감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치료와 진단에 대한 수요가 계속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는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가 보다 쉬워질 것이지만 계속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환자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현실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지속해서 변이가 발생하는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되면 연간 최소 2억에서 최대 5억명까지 감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엔데믹은 원래 말라리아, 뎅기열 등 발병지역이 제한돼 있는 풍토병으로 알려져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의 주기적 유행'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더하게 됐다. 엔데믹은 종식되지 않으면서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코로나19가 엔데믹이 된다는 의미는 백신이나 치료약 등이 나오는 등 질병에 대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면서 발병 예상이 가능하고 발병지역이 좁아진다는 의미이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슈는 신종플루 유행에서 '타미플루'를 개발, 신종플루 독감을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만들었다. 현재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리네제론과 함께 항체 칵테일을 제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작년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리네제론-로슈 항체 칵테일을 맞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로슈는 지난 6월 파트너사 아테아제약과 함께 자사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AT-527) 임상 초기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로슈는 임상에서 입원환자들의 바이러스 부하(load)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진단 사업도 강화중이다. 이 회사는 이달초 PCR 검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독일 기반의 생명공학기업 티브 몰비올(TIB Molbiol)을 100% 인수했다.

한편 지난 8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로슈에 50억달러(약 5조7000억원)를 투자, 지분을 확보해 화제를 모았다. 로슈는 별도의 의결권과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 공존하는 이원적 지분 구조를 갖고 있다. 창업 가문이 의결권있는 주식의 50.1%를 보유하고 있으며, 같은 제약업계 경쟁사인 노바티스가 의결권있는 주식의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어떤 종류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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