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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붕괴' 트럼프, 전쟁할까 걱정…中에 몰래 전화한 美합참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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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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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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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후로 2차례 중국 합참의장과 비밀리 통화
"정신 약해진" 트럼프, 핵무기 발사 등 폭주 우려
"공격시 미리 알리겠다"…신간 '위기'에 담긴 내용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AFP=뉴스1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AFP=뉴스1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지난해 대선 전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예측불가 행동으로 전쟁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 비밀리에 중국 측에 접촉, "공격시 미리 알려주겠다"며 안심시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정신 상태가 불안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위험한 군사공격을 지시하거나 핵무기를 발사하는 등 폭주할 것에 대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당시 군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내부상황이 얼마나 불안하고 긴박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CNN 등 외신은 1972년 '워터게이트' 특종을 한 원로 기자인 밥 우드워드와 로버트 코스타 기자가 조만간 출간할 저서 '위기(Peril)'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리 합참의장은 지난해 10월30일 리줘청 중국 합참의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11월 3일 미국 대선을 4일 앞둔 시점으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위협적 발언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던 때였다.

밀리 의장은 중국이 '미국이 중국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믿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사태 진정을 위해 통화를 시도했다. 그는 서로 5년간 알고 지낸 사이임을 상기한 뒤 "미국 정부는 안정적이며 중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미국이 공격할 경우 미리 알려주겠다"고 안심시켰다. 일반적인 미중 관계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발언들이다.

두 번째 통화는 미국 대선 직후인 올 1월 8일에 이뤄졌다. 대선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지지층이 지난 1월 6일 의사당 난동 사태를 벌인 직후 리 의장이 불안해하자 다시 중국 달래기 작전에 나섰다. 밀리 의장은 통화에서 "미국은 100% 안정적이며, 민주주의는 가끔 엉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리 의장은 쉽사리 불안감을 거두지 못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밀리 의장은 대통령 선거 뒤 트럼프의 정신 상태가 심각하게 약해져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당국자들에게 수시로 고함을 지르며 음모론에 빠져 있는 트럼프가 심각한 정신적 쇠약(mental decline)에 걸려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또 언제라도 제멋대로 굴 수 있다(go rogue)고 우려했다.

특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불안정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적대행위나 핵공격을 지시할 경우 이를 막을 방법이 있는지' 등을 질의하면서 밀리 의장은 더 면밀한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 의장은 이례적으로 고위간부 회의를 소집해 핵무기 발사 절차를 검토했다. 그는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반드시 나도 관여해야 한다"며 "자신을 거쳐 가지 않는 군사공격이 없도록 하라"고 전쟁상황실인 국가군사지휘본부(NMCC) 선임 장교들을 단속했다.

일각에선 밀리 의장의 행동이 월권이라고 지적할 수 있지만, 당시 핵전쟁이나 우발적인 미중 충돌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책 저자인 우드워드는 기록했다.

이 책 내용이 알려지면서 공화당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상원 정보위 소속인 마코 루비오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합참의장이 중국 공산당에게 기밀을 유출하는 반역적 행동을 저질렀다"며 경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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