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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한 SK이노 배터리 분사…최대 자문사 ISS 등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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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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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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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국민연금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부분 등의 분할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SK이노베이션 지분 8.05%를 들고 있는 2대 주주지만, 분할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전날 회의를 열어 오는 16일 열리는 SK이노베이션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책위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등 주주권 행사를 심의하는 기구다.

수책위는 이날 결정에 대해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나 핵심사업부문 비상장화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어 반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지분구조는 SK이노베이션 33.40%, 소액주주 27.48% 외국인·기관 24.05% 국민연금 8.05% 순이다. 물적분할은 특별결의 사항으로 주총 출석주주 3분의 2, 발행주식 총 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물적 분할에 부정적인 소액주주들과 국민연금 지분율이 합치면 영향력이 있을 수 있지만, 업계에선 외국인·기관 등 전체 주주는 분할에 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인 LG에너지솔루션 분할에도 지분가치 희석과 주주가치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당시 국민연금은 LG화학 지분 10.4%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 그러나 주주의 40%에 달하는 외국인과 10%가량의 기관 투자자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82.3%의 찬성률로 통과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를 비롯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글래스루이스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상당수가 LG화학 배터리 분사에 찬성의견을 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ISS 권고 등을 따라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다.

SK이노베이션 물적 분할도 ISS 등 의결권 자문사 대부분이 긍정적인 상황이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지난 9일 SK이노베이션 분할과 관련한 보고서에서 "신설회사의 투자재원 마련 등을 위한 기업공개는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업공개가 향후 대규모 투자 등의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배터리 사업과 E&P(Exploration & Production, 석유개발) 사업 분할안을 통과시켰다. 다음달 1일부터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분할 안건이 통과될 경우 SK이노베이션이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게 되며 분할 대상 사업에 속하는 자산과 채무 등도 신설되는 회사로 각각 이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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