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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모더나 백신 곧 대량생산…"韓 먼저 달라" 요청에 답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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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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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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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6월 21일 오후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mRNA 백신 생산라인 구축 현장을 방문해 윤광훈 부사장으로부터 시설의 가동 등에 대한 현황을 듣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6.21/뉴스1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6월 21일 오후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mRNA 백신 생산라인 구축 현장을 방문해 윤광훈 부사장으로부터 시설의 가동 등에 대한 현황을 듣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6.21/뉴스1
삼성바이오로직스 (898,000원 상승19000 2.2%)가 모더나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대량생산을 앞둔 가운데 여전히 국내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본격적인 대량생산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모더나로부터 OK를 받지 못했다.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 완제품(DP)을 만들어도 우리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단 의미다.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사용하는 방안과 관련해 모더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단 입장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초 계획대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상업화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단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지난 5월 체결했다. 당시 올해 3분기 중 모더나 백신 완제품 대량생산을 시작하겠다고 공표했다. 3분기 대량생산을 시작해 누적 수억회 분량을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이 같은 생산 계획은 지금도 유효하다. 즉 이달 중 본격적인 상업화 생산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 5월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 체결 이후 본격적으로 상업화 생산을 준비해왔고,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고객사 제품인 만큼 구체적인 대량생산 시기와 규모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중 모더나 백신 완제품 상업화 생산을 시작하고, 이어 2022년 상반기 mRNA 원액 생산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국내 첫 mRNA 백신 상업화 생산이란 의미뿐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항체의약품에 이어 유전자치료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신호탄이라 점에서도 주목된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 완제품을 생산하더라도 국내 백신 수급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당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접종할 수 있을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을 담당할 뿐 백신 완제품의 유통과 판매, 공급은 전적으로 모더나가 결정한다. 즉 모든 권리가 모더나에 있단 뜻이다.

정부는 모더나에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하는 백신을 국내에 먼저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전달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 관련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모더나와 협의와 관련해 세부적인 진전 상황이나 내용은 논의가 확정된 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라 향후 백신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데 있어 외국에서 수입해 들어오는 백신보다 훨씬 유리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로 처음 상용화된 mRNA 기술로 해외 생산기지에서도 생산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제품 역시 품질 체크가 필요하지만 완제품이다보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국내 도입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마 부회장은 또 "우리 정부 대표단이 미국 본사로 찾아가 협의한 자리에서도 확답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국내 도입을 장담할 수 없다"며 "전 세계적으로 백신 부족을 겪고 있는 만큼 모더나가 삼성바이오직스 위탁생산 백신의 국내 도입을 허용할 경우 다른 나라 반발이 일어날 수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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