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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GM 제치고 '1호 전기 픽업' 출시한 이 회사…삼성 배터리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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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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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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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R1T' 출고…최초 상용화 성공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T1R'/사진=로이터통신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T1R'/사진=로이터통신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Rivian)'이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을 제치고 시장에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을 내놨다. 아마존·포드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내며 '테슬라 대항마'로 평가받아 온 업체가 실제 트럭 상용화에 성공하며 전기차 시장 역사를 새로 쓴 것이다. 이 차량에 한국 기업인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은 리비안이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공장에서 상용 전기 픽업트럭인 'R1T'를 출고했다고 보도했다.

RJ 스커린지 리비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14일) 아침 우리의 첫 번째 고객용 차량이 생산라인을 떠나 출발했다"며 "우리 팀의 노력이 이 순간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R1T'의 주행거리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314마일(505㎞)이다. 최저 판매가는 6만7500달러(약 7900만원)다.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에는 한국 2차 전지업체인 삼성SDI가 공급한 원통형 '2170 배터리셀'(지름 21㎜·길이 70㎜)이 장착됐다. 다만 이번에 생산된 'R1T'의 최초 출고 물량과 판매 예상 대수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신차시장에서 픽업트럭이 차지하는 비율은 올 초 20%를 넘어섰다. 또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 10개 중 절반은 픽업트럭이 차지했다. 리비안이 테슬라와 GM에 앞서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한 점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GM은 내년 가을에나 전기 픽업트럭인 'GMC허머'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포드도 'F-150' 전기 트럭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테슬라 역시 2022년 말로 전기 트럭 출시 일정을 늦췄다.

RJ 스커린지 리비안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자사 전기 픽업트럭인 'R1T' 첫 출고 소식을 알렸다. /트위터 캡처
RJ 스커린지 리비안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자사 전기 픽업트럭인 'R1T' 첫 출고 소식을 알렸다. /트위터 캡처


아마존 배송차량 10만대 선주문…증권가는 기업가치 94조원 평가


리비안은 지난 2009년 매사추세츠 공대를 졸업한 RJ 스커린지가 세운 회사다. 설립 초기 포드가 5억달러(5900억원), 아마존이 7억달러(8200억원)를 투입했지만 10년 가까이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달라졌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리비안 연구시설을 방문해 스커린지와 만난 후 전기 승합차 10만대를 선주문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배송용 차량을 모두 신에너지차로 전환하기로 하고, 2022년 1만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0만대를 리비안 차량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조스는 지난달 로켓 우주여행을 위해 이동할 때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를 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아마존 부스에 전시됐던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 사진=AFP통신
지난 2020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아마존 부스에 전시됐던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 사진=AFP통신
리비안은 최근 포드와 아마존으로부터 제2공장 등 증설 비용으로 25억달러(2조9000억원)를 추가 투자받았다. 또 기업공개(IPO)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상장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장 후 리비안의 기업가치는 최대 800억달러(94조원)에 달한다. 이는 현대자동차(45조원)와 기아차(33조원) 시가총액을 합한 것보다도 많은 것이다.

뉴욕 증권가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전기차 스타트업 중 리비안의 성공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포드와 아마존 외에 블랙록·피델리티·T로우프라이스 등 금융업체도 리비안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업 중에선 고전압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삼성SDI를 비롯해 만도(주행보조시스템), 대원화성(시트소재), 에코캡(와이어링하네스) 등이 리비안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또 한국 시장 진출에 앞서 최근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회사 상호·이미지 등과 함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R1S', 전기 픽업트럭 'R1T' 등 제품별 상표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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