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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죽음 22건…자영업자 '합동분향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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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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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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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자영업자가 운영하던 서울 마포 맥줏집에 추모객들이 다녀갔다./사진=박미주 기자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자영업자가 운영하던 서울 마포 맥줏집에 추모객들이 다녀갔다./사진=박미주 기자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 22건을 파악했다고 15일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13~14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보를 받은 결과 올해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사례 22건을 확인했다. 비대위는 오는 16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자영업자들을 위로하는 분양소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비대위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COVID-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은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자영업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여행사를 운영하던 구모씨는 올해 8월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주차장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구씨는 대출금 상환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부업을 하다가 과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비대위 관계자는 "구씨가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촉구하며 국회 앞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적극 활동하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 신사동에서 단란주점과 노래방을 운영하던 50대 김모씨는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매장 두 곳을 운영하던 김씨는 대출금 상환을 하지 못하고 노모와 두 자녀, 아내를 두고 집에서 숨을 거뒀다. 경기 안양 평촌역 인근에서 주점을 운영하던 A씨는 7월 가게를 폐업한 뒤 운명을 달리했다. 경기 성남 정자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B씨eh 밀린 임대료 등으로 어려움을 토로하다 극단 선택을 했다.

앞서 서울 마포에서 맥줏집을 운영하던 자영업자 A씨는 생활고를 겪다 지난 7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1999년부터 최근까지 20년 이상 서울 마포 인근에서 자영업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때 직원이 10명을 넘을 정도로 번창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영업제한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최근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등 생활고를 겪었다고 전해진다.

조지현 비대위 공동대표(대변인)은 "언론에서조차 보도되지 않은 분들이 있을 것을 미루어 짐작할 때 현실은 정말로 막다른 한계 다다랐다"며 "정책적 문제를 떠나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는 상황으로 이제는 영업제한 규제를 정말 멈추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와달라는 게 아니라 살려달라는 생존요청"이라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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